술자리가 많은 요즘에는 택시를 타고 귀가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욕설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 일부 취객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다.

영광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욕설이 난무하고 택시기사에게 침을 뱉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지난 6일 새벽 1시께 일어났다. 술에 취한 여성은 약 30분 동안 아파트 입주민들에 수면을 방해하며 고래고래 악을 질렀다는 것. 거기에 택시기사에게 다짜고짜 욕을 하고 얼굴에 침을 뱉고 폭행까지 했다. 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행을 행사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술에 취한 여성은 다른 아파트에서 사는 몽골 여성으로 원정까지 가서 이와 같은 추태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상가상으로 몽골 여성은 이날 오후 택시회사로 전화를 걸어 손님이 술 마시고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야,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것은 너무했다. 내가 피해자다고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손님이 미안하다는 사과를 해오면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면서 폭행을 당한 억울함 것도 모자라 쌍방폭행으로 접수가 됐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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