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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언어만 사용해도 요양원에 안간다’한다
정형택/ 시인
2018년 04월 30일 (월) 10:32:33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무술의 해는 뛰는 개이듯 실감나게 달력 떼어내기가 바쁘구나.

벌써 4월의 중반에서 삭막했던 들판이나 좁은 흙길에도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세월을 재촉하는 듯 바쁘기만 하구나.

옛날에는 달력이 한 장 한 장 떼어나가는 것도 재미스런 기억이 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걱정된 것들이 나에게도 실감 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삶이 지는 쪽에 가까워 짐인가 보다. TV 화면이나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서 건강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지나치던 때가 많았건만 이제는 멈춰설 때가 되었다. 읽어보고, 밑줄도 긋어두고 오려서 스크랩도 해두고 어디 이런 일들은 나뿐이랴 나이들면 건강에 다들 관심이 쏠리는걸 보면서 이런저런 두려운 것들도 떠올려본다하니 떠올려 보기전에 먼저 나타나서 지레 겁을 주고 지나는것들도 있다.

요양원의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가야할 길인것만 같고 뇌졸중이니 치매니 하면 두려움이 엄습해오기도 한다.

나는 일찍이 쉰 네 살적에 뇌경색으로 왼쪽이 마비되어 몇 개월을 침대에서 누워 오줌 똥을 함께 했던 투병 경험이 있다.

각고의 노력과 투병에 대한 의지로 재활운동을 열심히 한 까닭으로 몇 달후에 휠체어를 버리고 내 본연의 팔다리도 거의 완쾌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또다시 그런일이 온다면 그때처럼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후로 13~14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늙어졌고 기력도 약해졌으니 버텨나가기가 어려웁지 않겠는가. 그래서 재발할까 두려워 내심 조심하고 있지만 병마란 예측불허의 일이라서 두렵고, 무섭고 소름이 끼쳐온다.

어떤 병이 좋은것이고 나쁜것일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뇌졸중이나 치매를 병마중에서도 제일 어렵고 힘든 병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편이다.

뇌졸중은 꼭 후유증이 따르고 있어 다 나았다 하더라도 신체의 어느 부분을 마비시켜 걷지 못하거나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스스로의 활동을 저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가족중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활동이 안되어 본인이 불행하고 치매는 한시도 가족들이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온 가족이 비상사태라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자기의 행동을 모르기 때문에 허허, 웃으니 보기에는 행복해보인다 해도 어디 그것이 행복이겠는가.

적어도 치매만큼은 철저히 예방하여 죽을때까지 뇌의 정상적인 활동으로 살다 죽어야한다는 것이 모두의 소망이겠지만 치매의 발병률이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다니 불안하지 않겠는가 내가 설령 치매에 걸리겠는가 하고 누구든 해보지만 내가 걸리고 나면 할말이 있겠는가, 불행한 이 병마에 절대로 걸려들지 않도록 모두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인간은 손잡아주는 사람이 단한사람만 있어도 자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치매 환자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 수십번 했더니 정상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인간과 사랑, 이세상에서 제일 좋은거 아닌가. 치매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 말을 누구든 공감한다하니 오늘부터라도 가족간에도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하지 말아야 겠다

세상이 정말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병을 낳지 않겠는가. 힘들어하는 가족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서 이 봄 따뜻한 양지쪽의 훈훈한 봄바람을 불어넣어주자. 그러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지 않을까. 환자가 되어버린 후에 건네는 사랑의 말보다 미리 미리 일상적 습관에서 주고 받는 사랑의 언어 습관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힘은 언어라고 한다. 그 언어중에서도 첫째가 사랑이란 말이라고 한다.

습관이란 참 무섭다고 한다. 그 습관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라해도 우리는 그것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삶을 살아간다. 오늘부터 당장 사랑합니다를 습관처럼 되뇌이며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긍정적인 언어만 사용해도 요양원에 안간다하니 그까짓거 실천 못하랴.

자 이제부터는 긍정적인 언어만 사용하기를 부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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