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과 옛 물건 모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석박물과 여는 게 꿈

영광읍 한전교차로에는 작은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곳이 있다 영광민속당이라는 상호로 지난 7월 오연례 대표가 문을 열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매장을 꽉 채운 건 200여 개의 수석과 옛 물건들,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꽃들이다. 옛날 할머니가 혼수로 해왔다는 도자기 요강, 5알 주판, 도시락통, 거기다 연자방아까지. 옛날 시골에서 고기와 막걸리를 사들고 마을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요즘은 매장에서 관리 하면 필요하신 분들이 와서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옛날 향수도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오연례 대표는남들에게는 필요 없고 고물일수도 있는데 저희에겐 고물이 아니라 지난 역사이자 현재의 행복을 배가시켜주는 보물이다저희 매장 물건들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오연례 대표는 聞樂知政 觀舞知德(문악지정 관무지덕) 그 나라의 음악을 들으면 그 나라의 정치를 알 수 있고 그 나라의 춤을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덕을 알 수 있다옛 공예품이던 수석이던 다 세월이 가도 그 시대의 향수를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소품이다고 전했다.

수석 같은 경우 백년이고 천년이고 그 모양 그대로 원형을 유지 한다.

수석을 채집해 보관하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개인 전시회를 열지 않는 등 기인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입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밤늦은 시간 수석애호가 등이 찾을 경우 문전박대 하지 않고 작품을 구경토록 하고 있다.

수석은 기존의 관상용 수석도 있지만,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도 인기가 좋다.

영광민속당은 수석과 옛날민속품 꽃도 판매 하고 있어 손님들이 처음에는 여기가 뭐파는 집이지 하고 들어온다고 한다. 다양한 꽃도 판매중이며, 전국 꽃배달 서비스도 가능 하다고 한다.

오연례 대표는 수석은 항상 변함없이 묵묵하고 아름다운 수석을 혼자만 보면서 즐기는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영광에 수석박물관을 짓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영광민속당 오연례 대표

영광읍 천년로 1459(영광읍 한전교차로)

061-353-6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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