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은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영광군사회단체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동안 각 사회단체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신문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을 취재를 통해 단체의 역사, 문화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현장 속으로>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영광의 자랑을 넘어 전남의 자랑으로 우뚝서다

학교와 나이는 다르지만 우리는 원팀!

다문화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는 천년의 빛 굴비골 영광의 자랑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의 후원과 영광교육지원청 주관으로 20152학기에 창단하여 올해로 4년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젊고 활기찬 학생 뮤지컬 동아리이다.

비록 동아리 역사는 길진 않지만 꾸준한 열정과 노력으로 2015~2018. 2학기까지 동아리 정기공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초청공연과 다른 지역 교육청과 연계하여 폭넓은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학생뮤지컬 동아리로 인정받고 활동하고 있다.

영광다문화학생뮤지컬 락뮤는 영광관내 초, , 9개교, 32명이 함께하는 동아리이다. 지금껏 이러한 형태의 동아리가 없었던 만큼 처음에는 서로 간에 어색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한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4년째 한 팀으로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아이들은 누구나가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로 자리 잡게 되었다. 게다가 서로가 느낄 수도 없을 만큼 친하게 지내다보니 다문화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락뮤안에서는 모두가 그냥 친구였고, 언니, 오빠, 동생으로 함께하고 있다. 현재 락뮤44%(15)의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다문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조화가 바라보는 선생님들과 관계자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의 친밀도는 날로 돈독해졌다.

이렇듯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의 조화, 더구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한 팀에서 행복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라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전라남도를 넘어 전국에 선보일 수 있는 우리 영광의 자랑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문화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 한계를 넘어

다문화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는 다른 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준비로 운영되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 활동은 라이브로!’ 즉 락뮤의 뮤지컬은 연기와 노래는 물론 연주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편의 뮤지컬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전국의 어떤 학생중심 동아리에서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학생중심 라이브 뮤지컬 팀으로 다른 동아리 팀들과 분명한 차별화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동아리이다.

물론 이러한 차별화를 명품활동으로 만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연기팀과 연주팀의 각각의 연습공간은 물론이고 창작 시나리오, 창작곡 등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매우 많이 필요했다. 다행히 이러한 어려움을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준석)과 영광군(군수 김준성)의 다양한 지원과 그에 걸맞은 최고의 활동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김준석 영광교육장은 다문화학생뮤지컬팀 락뮤는 이 시대에 다문화교육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넘어 모두에게 행복바이러스로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고 슬픈 역사, 우리가 잊지 않을께요

지금까지 락뮤는 4회의 정기공연(2015~2018), 5회의 뮤지컬콘서트(2017~2018), 3회의 전라남도다문화동아리페스티벌 참가(2016~2018) 등 총 12회 공연활동을 할 만큼 열정과 노력이 뛰어난 동아리이다.

특별히 2018년도에 발표한 뮤지컬의 주제가 어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나비의 꿈이다. 이에 대해 김인수 영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번 나비의 꿈을 준비하면서 주인공을 맡았던 덕순 역(영광여중1 강수민)과 할머니 역(영광여중1 서가연)을 맡았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연습과정에서 많은 눈물을 흘리는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우리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한 이번 창작뮤지컬 나비의 꿈은 신문은 물론 KBS ‘전매청(전남의 매력 있는 소리)’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어 30분 동안 광주, 전남에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매스컴에 보도되면서 자연스레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의 자긍심은 그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고 이로 인하여 학교생활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백부산/ 영광다문화학생뮤지컬 락뮤감독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원하는 만큼 채워주지 못해서 미안할 뿐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영광다문화학생뮤지컬 락뮤는 어느덧 영광을 넘어 전라남도 학생 동아리를 대표하는 뮤지컬 팀이다.

특별히 다양한 학교와 학년은 물론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다 갖춘 팀으로 우리의 슬픈 역사까지 마음으로 새겨 모든 이들에게 역사전도사로서 역할까지 수행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백부산 감독은 학생들의 매우 높은 만족도와 이러한 활동을 통한 자긍심의 고취로 어느덧 우리 지역의 가장 큰 자랑이 되었고 한 해 한 해 뮤지컬 동아리를 들어오려고 기다리는 학생들이 줄을 설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다문화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는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고 노력하면서 행복한 학교생활과 진로까지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동아리가 되길 바라면서 항상 처음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고 있는 우리 멋진 다문화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락뮤단원 명단

감독= 백부산(홍농초 교사) 단원= 김주원, 박철성, 채윤정(영광초 6) 이승남, 반선영(영광초 5) 이해인, 박세록, 최은솔, 김지수, 변지현(영광중앙초 5) 허채원(염산초 6) 허채은(염산초 4) 하도훈(법성포초 6) 하승희(법성포초 5) 이정태(영광중 1) 임은미, 문미례, 서가연, 임예은, 한유빈, 강수민, 김주하(영광여중 1) 유수빈, 김가영, 강수안, 김시현(영광여중 2) 진유민(대마중 2) 이동혁, 유호진, 김태현(해룡중 2) 정성령(영광고 2) 이지원(영광고 3) 송철윤(영선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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