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조합 유권자 1만8천여명 파악, 2명 감시단원 상대

내년 313일 치러지는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정선거 감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혼탁양상으로 흘러갈 양상이 크다.

조합장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위탁을 맡은 선관위의 보다 엄격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일부지역에선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방치 할 경우 자칫 지난 제1회 선거의 혼탁양상을 되풀이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광선관위 등에 따르면 영광지역 5개 지역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이 위탁선거법에 따라 2회 조합장 선거사무를 선관위에 위탁,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벌써부터 사전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후보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선거전에 나서고 있으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공세가 적극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속해야 할 선관위의 감시 인력은 태부족으로 현재 2명의 공정선거관리지원단이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영광군 7개 조합에서 출마예정자는 25명 이상과 유권자 18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2명의 감시단원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실정이다.

영광선관위 관계자는 내달 중 지원단을 5명 이상 충원 시킬 예정이다통상 선거 100일 전 쯤 불법행위가 시작돼 그에 맞춰 대폭적으로 인원을 늘려 부정선거를 막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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