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5선 구희우, 4선 박준화, 3선 정용재 강대상 강병원 도전

오는 313일 실시되는 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각 조합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내 7개 조합에서 4년 임기의 조합장 7명을 선출한다.

영광지역 조합장 선거에는 모두 2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영광수협은 전 김영복 조합장이 실형선고로 출마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강대규 전 상임이사와 서재창 전 수협중매인이 일대일 승부를 펼치고 있다. 홍농출신인 강대규씨는 영광수협에서 상무와 전무를 거쳐 상임이사를 지낸 36년의 경력으로 조합원들의 면면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서재창씨는 법성출신으로 영광수협 중매인을 지내며 굴비가게를 운영하면서 더블어민주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앙당 해양수산특별위 부위원장을 지낸 경력 등이 강점이다.

산림조합은 현 정용재 조합장의 3선 가도에 정권기, 정용안 이사, 최종일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용재 조합장은 초재선을 무투표로 당선되어 선거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의 조합장 재임시절 광주·전남산림조합장 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산림조합의 위상강화에 주력했다. 정권기 이사는 바르게살기협의회장, 한농연영광군협의회회장, 영광농협이사, 영광축협 감사 등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정용안 이사는 영광청년회의소 회장, 영광로타리클럽 회장 및 다양한 사회활동을 토대로 표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일 감사를 산림조합의 3선 감사로서 농경연 활동과 한국숲사랑총연합회 영광군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영광축협은 현 구희우 조합장의 5선 달성 여부가 화제이다. 5선 저지에 나선 인물은 김두희 백수읍번영회장과 이강운 감사, 황규형 수석이사이다. 구희우 조합장은 4번의 조합장을 지내면서 영광축협의 기틀을 확실하게 만들면서 광주·전남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김두희 회장은 영광축협 이사에 4번이나 당선되었으며, 농경연회장과 영광군배구협회장 등 다양한 경력으로 조합장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강운 감사는 축협이 선정한 최초 새농민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영광군한우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어 회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황규영 수석이사는 군남농협 감사와 한우협회 영광군지부장 한우자조금 관리위원 등을 지내면서 농축산인들의 신뢰를 구축한 정통 축산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광농협은 전직 농협직원들의 경쟁이다. 4선에 나선 현 박준화 조합장에게 이흥규 전 대마묘량지점장과 정길수 전 상임이사가 3파전을 벌인다. 박준화 조합장은 3선 재임기간동안 영광농협의 규모를 확장시키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내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흥규 전 대마묘량지점장은 박 조합장과 정 상임이사간의 갈등으로 조합이 위험에 빠질 것을 우려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길수 전 상임이사는 박 조합장의 폐단을 주장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있다고 자신한다.

백수농협은 현 강대상 조합장의 3선을 김원학 이사와 조형근 전 상무가 격돌한다. 강대상 조합장은 농협 파 전국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어려웠던 백수농협을 안정화 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원학 이사는 전 백수읍청년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농경연 백수읍회장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젊은 조합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조형근 전 상무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농협직원과 상무등을 지내며 쌓은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서영광농협은 강병원 조합장의 3선 길목을 박덕구 이사가 지키고 나섰다. 강병원 조합장은 농협이사와 염산청년회장 등의 경력으로 염산조합장에 당선된 이래 군남농협과 통폐합 등 현안해결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박덕구 이사는 염산면청년회 사무국장과 염산초등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서영광농협 이사를 3번에 걸쳐 당선되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굴비골농협은 천영문 현 조합장과 김남철 전 조합장의 리턴매치에 이재구 전 상임이사가 가세했다. 천영문 현 조합장은 전) 굴비골농협 상임이사 경력을 토대로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조용한 성품으로 조합의 신청사 이전 등의 업적을 쌓았다. 김남철 전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실패한 이후 노심초사 복귀를 준하고 있다. 영광군유통 이사와 전남신용보증재단 영광지점장을 지냈다. 이재구 전 상임이사는 농협직원 출신으로 굴비골농협 전무와 상임이사를 수년간 지낸 경력이 무기이다. 조합원들과 상당한 소통 능력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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