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11개 읍면지정 투표소에서 기표… 1인 다투표로 1개 투표함에서 해결

지역 조합의 살림을 책임질 조합장 선택의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영광관내 농협·수협·축협 그리고 산림조합장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이 오늘(28일)부터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2015년 원년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조합장선거는 단순히 조합을 대표하는 한 명의 조합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농어촌과 지역사회를 이끌어 대표자이자 지역경제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과거처럼 금품이나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말고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 조합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영광군은 농협 4곳, 축협 1곳, 수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 모두 7개 조합에 22명이 등록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년선거에서 무투표 조합 2곳을 배출하는 등 1대1 구도였다면 이번 선거는 7곳 모두 다자구도로 형성됐으며 조합장 출신을 제외하면 모두 신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영광선관위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투표시간은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선거인은 신분증을 가지고 군의 어느 투표소든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광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조합장선거 유권자는 1만6880명(3월 3일 확정)이며, 투표소는 모두 11개소로 설치장소별로는 조합사무소가 4개소, 복지회관 문화센터가 7곳이다.

선거인이 투표할 수 있는 선거명과 투표소 현황은 투표안내문에 있으며, 투표소 약도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다만 법인 선거인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대표자(피위임자) 신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또한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는 무효가 된다.

선관위는 투표율 및 후보자 득표율 등 투·개표 진행상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거공보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동시선거는 후보들의 정책이나 비전을 알릴 기회가 부족해 ‘돈 선거’나 ‘깜깜히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이 해당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자리인데도 횡령 등으로 징역형을 받은 조합장이 약 5년 후 다시 선거에 나설 수 있고, 후보자 전과기록 공개 의무가 없는 점도 보완해야할 대목으로 꼽힌다.  

■조합별 예상선거인수(3.3 확정)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주요 일정 

■영광군 각읍면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