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건소 앞 13일 개소식, 통합관리 서비스

45세 이상 군민이면 진단 및 맞춤 프로그램

영광군이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방침에 따라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13일 오전 1030분 군보건소 앞에 총사업비 191,800만원(국도비 51,300)을 들여 신축한 영광군치매안심센터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치매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진료실, 상담실(2), 프로그램실(2), 작업치료실(1), 교육실(1), 온돌쉼터 및 가족모임터 등을 갖췄다. 옥상은 식물 치료 프로그램 용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인력은 사회복지사 3, 전문간호사 2, 작업치료사 1명 등 6명을 갖췄다. 문을 여는 치매센터는 통상 60세 이상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요즘 추세에 맞춰 45세 이상에게 초록이 치매검사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센터 같이 일정기간 환자를 보호해 주는 시설은 아니다.

센터 이용은 단계별 검사와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우선 방문자는 서울대에서 개발한 20여문항의 문답지를 이용해 10~20분 정도 1:1 면담을 통해 1단계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이상 현상이 나타날 경우 비슷한 방식으로 책자형태의 문집을 통해 1시간 가까이 좀 더 세밀한 진단1 검사를 받는다.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과 전문의사를 통해 진단2 검사를 실시하고, 치매 종류를 알기 위해 협력병원을 통해 CT MRI 등 감별검사를 실시한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종류 및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해서 전문 치료나 치매 치료약을 복용하되 군은 소득에 따라서 검사비나 치료약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기저귀 등 조호물품을 지원하거나 만들기, 힐링 댄스·요가, 웃음치료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반인들도 치매예방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군은 경증이든 중증이든 치매 증상이 발견될 경우 모두 등록 관리하며 치매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경로당 등 찾아가는 예방 프로그램 외에도 치매센터 방문이 불편한 경우 조기진단을 통해 예방약 복용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영광군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서 더 이상 진행 되질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진료소 인력을 총동원해 관내 고위험군인 75이상 어르신들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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