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에 생삼겹살, 오리탕 및 주물럭까지 다양

오늘은 무얼 먹을까?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 다들 한번쯤 해보는 고민이다. 아무리 맛있는 집도 3번가면 질린다는 데. 하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김치관련 음식점이다. 그중에 단연 으뜸은 바로 묵은지를 넣어 만든 음식점이 손꼽힌다.

매번 먹는 그런 메뉴가 아니라 오늘은 뭔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국물까지 원한다면 영광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단주리 고추시장 방향, 영광수협 맞은편에 자리잡은 지글보글을 찾아보자.

우미선 여사장은 5년 전 이곳에 음식이 맛깔나게 끓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지글보글을 문열었다. 영광출신 동창들을 비롯해 지인들을 믿고 시작한 가게지만 지금은 맛깔난 음식 맛 덕에 단골들이 부쩍 늘었다.

개업부터 지금까지 한 결 같이 지켜온 원칙 때문이다. ‘, 친절, 위생가장 기본적인 3가지 기준을 원칙으로 다른 곳과는 뭔가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체이다. 유명한 맛집이라면 특별한 비법이나 특수한 양념 등이 있다는데 이곳은 그러한 특별함 대신 기본 원칙에 국내산 재료를 더했다. 굳이 비법이라 치면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서 나가는 게 비법아닌 비법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음식점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안다. 손님들이 올 시간에 대비해 충분한 음식을 준비해 놓는 게 기본이다. 장사 수단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손님들에게 방금 요리한 음식을 대접하는 게 도리라는 의미다.

특히, 그렇게 만들어 낸 묵은지생갈비찜은 새하얀 두부까지 송송 썰어 넣어 일품이다. 손으로 죽죽 찢어 먹는 묵은지와 두부, 진한 국물까지 더하면 술안주, 식사로 그만이다. 서비스로 나오는 생노랑 계란말이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질 않는다. 닭볶음탕, 양푼이갈비찜, 오리주물럭 및 탕, 생삼겹살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점심식사로는 김치찌개와 청국장, 뼈없는 오리탕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낙지나 제철이 다가오는 주꾸미 등 제철 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당들이 빼놓을 수 방앗간 같은 곳이다. 식사메뉴 선택에 고민이라면 우미선 사장의 깊은 손맛을 추천한다. 영업은 오전 10~10. 일요일은 오후 6시 오픈.

지글보글

우미선 대표

영광읍 신남로 154

영광수협 맞은편

061-35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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