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영산성지 공동체가 원기 104년 대각개교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5일 영산성지사무소 등 성지송학중학교와 함께 근원 성지인 영산성지 일대 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오전 9시 기도식을 시작으로 12시까지 실시된 이날 청소는 학년별로 청소 구역을 나누어 맡은 구역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등 영산성지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갖게 됨은 물론 환경 보호하는 마음까지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교학생부회장 2학년 공배영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영산성지를 청소하며 마을 공동체의 소중함을 어렴풋이 느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보니 우리 학교를 둘러싼 마을을 청소하는 것은 더 당연하게 느껴진다이렇게 청소를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는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기르는 자세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이런 특별한 날에만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마을 주변의 쓰레기를 솔선수범하여 줍고 깨끗한 학교와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맡은 바 구역을 타인에게 미루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열심히 청소하며 서로를 돕는 학생들의 모습이 봄빛보다 따뜻한 4월의 어느 날, 영산성지인의 손으로 직접 만든 깨끗한 영산성지에서 푸른 하늘보다 더 맑고 밝고 훈훈한 영산성지인의 꿈이 오늘도 한 뼘 더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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