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장선거 출마 ‘만지작’

영광(묘량)출신인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여신금융협회장선거에 고민하고 있다.

관 출신인 이 전 부원장보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대진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만 여신금융협회 전무에 이어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인사가 여신금융협회장을 꿰차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원장보는 회장 직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잖나고 되물으며 여신금융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정중동 행보 속 본심을 표현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1958년 전남 영광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감원으로 옮겨 신용감독국 팀장, 법무실장 은행·중소서민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한 데 이어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 중인 금감원의 태도를 바꿀 적임자로 지목된다.

여신금융협회장 공모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덕수 회장 임기는 오는 615일까지다. 여신금융협회 고위 관계자는 내달 초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 선임과 향후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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