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체험 및 싱크탱크·청년발전계획 수립

민선 71년을 맞은 시점에 본지는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이 영광지역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분야별로 살펴본다. 영광군에 따르면 첫 번째 교육·청년정책 분야 중 글로벌 문화체험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에는 영어 우수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6년부터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체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까지 1,487명의 학생이 해외 문화를 체험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적 생존수영 수업 필요성이 높아지자 2015년부터 초등 3학년에게 연간 10시간의 생존수영 수업을 지원하고 현재는 다른 학년까지 확대해 18시간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 30만원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다. 최근에는 신산업 구축 전략과 연계해 관내 특성화 고에서 e-모빌리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1997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인재육성기금은 올해 6월말 전남 최고 수준인 241억원이 적립돼 영광군이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군은 인구늘리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정책에 기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20173월 청년싱크탱크를 구성하고, 토론·간담회 등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청년정책은 정책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기본계획에 따라 마련한 청년발전기금은 목표액 100억원 중 올해까지 60억원을 조성해 청년지원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군은 지난해 3청춘공방도 개소했다. 현재까지 2,900여명이 참여해서 소통하고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청년창업공간인 빠끔살이 공작소가 들어선 것도 의미가 크다. 여기에 군은 전통시장 일부 노후상가를 매입해 청년창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5억원을 투입해 청년점포,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올해 보상을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는 물론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영광군 청년 인구(19~45)2013년 말 17,546명에서 올해 6월 말 14,646명으로 2,900명이나 줄었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이 영광에서 살고 싶은 매력·행복지수가 높아지도록 일자리부터 결혼, 주거, 출산·육아 등에 이르기까지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더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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