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사랑과 지극한 효행 실천”

임 기 화
김 은 규
영광군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온 군민의 상행남효행상수상자가 선정됐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심의위원 회의를 열고 군민의 상에 염산제일의원 김은규 원장과 행남효행상에 백수읍 임기화씨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5일 군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진행된다.

#군민의 상= 김은규 원장은 지난 1999년 의료 낙후지역인 염산면에 제일의원을 개원한 뒤 의료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관내 초··고 학교에 장학금, 악기 및 의료비 지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왔다. 또한, 28개 마을 경로당 운영비 지원과 모정 신축비, 마을행사 후원, 농한기 무료진료 등 어른을 섬기고 받드는 경로효친 분위기도 조성해 왔다. 2005년 면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각종 이웃돕기와 태풍 피해 농어민 돕기, 딸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던 청각장애인 부부에게 성금전달 등 면민들로부터 이웃사랑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2004년에는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수재의연금과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홀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공부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따뜻한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행남효행상= 백수읍 임기화()씨는 결혼 후 20여 년 동안 시조부모님 등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현재는 치매를 앓는 100세 시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하는 등 남다른 성실함과 효행 실천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3살 때 2차 세계대전 중 강제징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남편과 21살에 결혼한 임씨는 시조부모님과 시어머니를 모시며 어린자녀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동생들까지 키워냈다. 남편이 훈련 중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41녀의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으며, 현재까지 치매인 100세 시어머니를 극진히 돌보고 있다. 지금도 시어머니가 잠들기 전에는 바느질이나 말벗을 하며 방으로 건너오질 않고 외롭지 않도록 식사나 음식도 항상 같이하며, 직접 목욕까지 도맡고 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도 부모처럼 대해 주민들의 신뢰가 두텁고 칭찬이 자자할 정도로 효심이 극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남편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각종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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