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억 규모 13개 특화사업계획 공청회 열어
관광·중복시설 치중, 떡산업 직접 활성화 부족
영광군이 모싯잎송편관광체험특구 지정을 통한 관련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영광군은 지난 14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지역 내 떡관련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모싯잎송편관광체험특구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특구계획에 따르면 영광·백수읍, 법성면 및 모싯잎송편 제조업체 소재지 등 110만㎡에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94억5,000만원(국비 205억) 규모의 13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를 통해 재배, 가공, 판매를 결합한 융복합형 컬러관광체계 구축과 떡을 테마로 한 체험과 관광거점 조성 등으로 대외적 가치를 높이고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모싯잎송편산업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사업 중에는 백수해안 관광지 뒤편인 백수읍 대신리 일원 43만㎡에 183.5억원을 투입하는 ‘오색오감 관광인프라’ 분야가 전체 사업비의 62%를 차지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포토·캠핑존과 야간경관 시설을 갖춘 1만8,200㎡ 규모의 모시밭(21.5억)과 소규모 테마쉼터 및 랜드마크 등을 갖춘 모시길(34억), 판매와 체험기능을 갖춘 전시학습관 등 모시스테이션(116억), 체험프로그램 운영(8.5억) 등으로 계획됐다. 모싯잎송편 명인 육성 및 명품 선정과 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상품 개발(3.5억)도 인프라 조성에 포함됐다. 두 번째 규모인 ‘모싯잎송편 융복합 관광산업 확대’ 분야는 76.3억원을 투입해 융복합 상품개발(3억)과 100년 100개 스타기업 육성프로젝트(3.3억)를 비롯해 상품개발과 공동저장시설 및 홍보체험관 조성 등을 포함한 영광모시 빵·떡·술 6차 산업화(70억) 사업 등이다.
모싯잎송편 인증체계 구축 등 ‘품질관리 경쟁력 강화’ 분야는 4.5억원을 투입하며 “떡사세요, 또오세요, 즐거워요”를 줄인 ‘떡노즐 리더 및 자주적 거버넌스 구축’ 분야에는 리더 및 문화해설사 양성(5억), 동아리 및 법인 활성화(4억) 등으로 구성됐다. ‘인적 물적 공간적 통합네트워크 구축’ 분야는 14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와 전시체험관 조성 등 스토리쉐어링 구축(10억), 모시송편 관련 정보를 디지털화 하는 아카이브 구축(2.2억), 전용 SNS를 통한 상시소통 기능의 통합플랫폼 구축(1.8억) 등이다. 마지막 ‘내·외부 교류 화합’ 분야는 7.2억원을 투입해 모시밭 축제 운영 및 활성화(2.2억), 통합 홍보마케팅 프로그램(5억)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규제 특례를 적용받고 특화사업 추진으로 영광 떡산업 활성화가 목적임에도 관광 분야나 전시학습관·홍보체험관·전시체험관 등 유사 중복시설 등에 편중돼 떡산업 직접 활성화 및 영세업체 수혜 사업은 미흡하단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