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오는 4월 영광에서 개최 예정인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전염병 예방과 지역민 보호차원에서 잠정 연기가 결정됐다.

영광군체육회는 전남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잠정 연기를 수용하고 추후 개최 일정은 4월중에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논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

올해 59회째인 전남체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개최하거나 대회를 연기했다. 6(1967), 7(1978), 8(1969), 10(1971), 13(1974), 14(1975), 15(1976), 16(1977), 17(1978) 9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특별한 기록은 없지만 국가적 재난이나 전남도의 사정에 의해 미개최 되었다고 판단한다.

특히 20(1981)는 광주항쟁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다. 대회가 연기된 적도 있다. 532014년 무안대회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4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올해 영광대회도 취소가 아닌 연기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 코로나19 파동이 3월중으로 가라않길 기원하면서 늦어도 6월 이내에 대회가 개최되길 희망한다.

전남체전은 영광군과 영광군체육회가 3년 이상을 연구하고 준비한 행사이다. 지난 200948회 대회 개최 이후 11년 만에 영광에서 열리는 매머드 체육대회이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영광군은 종합운동장을 전체 리모델링하고 축구와 테니스장을 보수하는 등 엄청난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대회 개최이후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치밀한 기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유발한 코로나19가 이제는 진정되어 나라가 평온해지길 다시 한 번 더 기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직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영광 지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자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대상자들도 대부분 해제를 앞두고 있다.

군은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에 차량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거점소독 및 취약층 마스크 배부, 다중이용시설 손소독제 보급 등에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군의 힘겨운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군민들과 종교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단체행사를 피하고 특히 종교집회를 당분간 중지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역사회 감염은 막아야 한다. 지역을 지켜내는데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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