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대마산단에 대학들과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산학융합지구란 기업수요에 따라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소를 집적하기 위하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한 지역을 말한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평생학습을 촉진하기 위하여 교육시설과 연구·개발시설의 집적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이 산학융합 활성화계획을 수립하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지정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과 조화 산업단지, 산업기술단지 또는 그 인접지역으로서 소음, 진동이 적고 대기환경이 양호하여 교육 및 연구개발시설의 설치에 적합 고등교육법 상 설립기준을 갖출 수 있는 등 대학·연구소의 집적방안이 실현가능관련시설의 확충방안 및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타당 교육 및 연구·개발 등의 수행방안의 적정성이 필요하다.

이 같은 요건이 준비되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한다. 지난 2011년 산학융합지구로 경기 시화, 전북 군산, 경북 구미 3개 산단이 처음 지정됐다. 2012년에 전남 대불, 충북 오송, 울산 산단이, 2013년에 충남 당진과 경남 창원 산단이 추가됐다. 이후에 부산과 전남 여수, 전남 나주, 인천, 제주가 지정되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남지역에는 전남대불산학융합지구와 전남여수산학융합지구, 나주산학융합지구 등 3개 지구가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기업과 대학이 산업단지 내에서 현장 중심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R&D와 인력 양성,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산업단지와 산학협력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융합사업이다.

지역 산학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 지원 아래 산업단지캠퍼스, 기업 연구관 등 R&D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동 R&D와 학생 현장 실습, 재직자 교육 등 산학융합 촉진사업도 추진한다.

영광군이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 김준성 군수와 이민숙 동강대 총장, 노기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e-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확보는 물론 한빛원전 상생사업비를 사용할 계획이어 실현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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