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너무나 조용한 선거전이 엿보인다. 2일 아침 선거운동원들이 후보자를 알리는 팻말을 들고 조용히 인사하는 모습에서 변화된 선거판을 읽을 수 있다.

과거의 선거운동은 유세차량 방송을 통해 시끄러운 구호와 연설이 난무하고 거리유세에서는 선거운동원의 통일된 동작으로 눈길을 끌던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선거대책위원회가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에서 유권자와 대면접촉을 줄이는 선거운동을 발표한 바 있다.

선거 동원유세를 지양하고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전화홍보 등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겠는데 주력하겠다는 의미이다.

영광지역 선거전도 마찬가지이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선거는 선거라며 영광지역 정서를 살펴볼 때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4년 전 20대 선거를 뒤돌아보면 국민의당 바람이 호남권을 몰아칠 때 이개호 후보는 유일한 당선자로 살아남았다.

그때는 대부분이 이개호 후보의 낙선 또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개표 결과도 영광을 비롯해 장성과 함평에서 패하고 고향인 담양의 몰표로 신승했다.

이번 선거분위기는 정반대에 있다. 당시 국민의당 바람은 온데간데없고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바닥을 누르고 있다.

광주 전남에서 1~2군데 제외하곤 모두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다. 우리는 이 처럼 무조건 지지하는 선거 분위기를 경계하고 배제해야 한다.

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더 중요시해야 함이다. 후보자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후보자 주변에서 기생하면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들의 평가도 필요하다. 선거는 이 같은 잘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선거에 영광출신으로는 서울에서 이낙연(종로), 이성헌(서대문갑), 광주에서 유종천(서구을) 후보가 출마했다. 그리고 비례대표로 손솔(민중당) 후보가 있다.

영광출신 후보자들의 당선에 지역민들의 기대는 높다. 영광 군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의 향우들도 이들에 대한 기대는 더욱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가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시대정신에 투철한 국민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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