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맛있는 대포집 ‘밥먹고!술먹자!’
든든한 식사와 함께하는 술한잔
4050 옛 감성을 2030 퓨전으로 진화

청춘들의 술집창업 신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열풍으로 인해 포장마차 느낌을 살린 술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4050의 향수를 불러오는 옛 복고풍 문화와 2030의 젊은 트렌드를 접목해 포차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구노포차를 찾았다. 추억이 은근하게 느껴지는 레트로 느낌과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감각이 잘 드러난 이곳 인테리어는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놀라운 건 어마무시하게 다양한 가짓수의 메뉴들이다. , 조리 편리성, 트렌드 3가지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30년 이상 경력의 쉐프들이 직접 개발하고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친 구노포차만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요리가 맛있는 대포집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공복에도 저녁식사를 때울 수 있는 요리가 가득해 1차부터 끝차까지(?) 걱정 없다.

메뉴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유행을 따라 포차를 찾는 젊은층부터 정통 포차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중·장년층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 닭똥집, 주꾸미, 순대, 꼼장어, 오돌뼈 등 각종 구이볶음요리부터 오뎅탕, 해물탕, 짬뽕탕 등 술이 절로 생각나는 국물요리까지 하나씩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로 가득하다. 또한, 식사로도 훌륭한 족발요리, 볶음밥 요리, 곱창전골 등 구노포차만의 특색이 담긴 요리와 무슨 맛일지 궁금케 하는 화려한 메뉴들, 간단한 안주거리들도 메뉴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욱 늘어나는 치즈에 치킨을 찍어서 먹는 숯불치즈닭은 인기메뉴다. 매콤달콤 치킨에 치즈를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먹으면 먹어도먹어도 또 먹고 싶어진다. 고래삼치구이는 크기가 워낙 커서 익히는 데 30분이나 걸리지만, 먼저 주문해놓고 다른 안주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릴 정도로 베스트 메뉴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고향인 영광에 자리 잡은 김영일 대표는 구노포차와 함께 요식업에 도전했다. 장사도 처음이고 요리를 하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직장을 다니며 늘 꿈꿔오던 내 장사라는 목표를 향한 첫발을 디뎠다는 것이 뿌듯하다. 예전부터 요리에 관심도 많았고 워낙 본사의 시스템이 초보들도 편하게 요리할 수 있게 잘 되어 있어 조금씩 맛집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은 구노포차를 운영하는데 많이 능숙해졌지만, 주방을 맡고 있어 홀을 자주 둘러보기 힘든 탓에 손님이 많이 몰릴 때는 실수도 있었다. 김 대표는 초반에는 긴장감에 쫓기며 일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손님들께 서비스도 잘 못 챙겼던 점이 너무도 아쉽다영광에는 쟁쟁한 맛집들도 많아 걱정되지만, 음식점은 맛이 바뀌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맛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노포차 영광점

영광읍 천년로 1503

(다이소 맞은편 옛 다사랑치킨)

010-9293-7405

김영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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