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승리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엄청난 믿음과 힘을 실어 주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최대의 압승을 거둔 것이다.

16일 오전 지역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3석을 획득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미래통합당은 84석에 그치면서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의석에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당선자 17석까지 더하면 180석이다. 여기에 열린민주당 3석과 정의당 5, 무소속까지 합하면 범진보계 약 190여명이 21대 국회에 포진힌다.

이제 제21대 국회는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를 할 수 있는 수준인 180석을 넘어서 국정운영에 엄청난 동력이 준비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국민을 우선하는 민생 분야와 경제살리기는 물론 다양한 개혁 입법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특히 온 국민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검찰 개혁을 분명하게 추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반성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가가 어려운 시점에서도 사사건건 트집으로 일관하며 국정 발목만 잡은 과오를 인정해야한다.

정권심판을 주창한 미래통합당이 야당심판이라는 엄청난 쓰나미를 예상치 못한 부패한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필연이다.

총선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결코 자만하고 거만해선 안 된다. 코로나로 인한 국정안정을 바라는 중도 층의 지지로 승리하였지만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지역주의가 또 다시 부활했다.

민주당은 호남을 통합당은 영남을 싹쓸이하는 정치적 병패를 해결키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2년 뒤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영남교두보 마련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고장 출신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서 5선에 성공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누르고 큰 표차로 이기면서 민주당의 중심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당 대표에 성공해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의 일부 잘못된 오만과 편견 등을 바로잡아 주길 기대 한다. 우리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이개호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 이제는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주력해 주길 기원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