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로 쪄서 더 쫄깃쫄깃한 보쌈
밥 한 공기 뚝딱 ‘한우낙지탕탕이’
보쌈에 산낙지와 생고기 골라먹자!

쫄깃한 식감 자랑하는 보쌈에 입에 착착 붙는 싱싱한 산낙지와 한우 생고기를 전부 한 집에서 맛볼 수 있다면? 따로 먹어도 맛있는 세 가지를 입맛대로, 취향대로, 느낌대로 골라서 맛 볼 수 있는 식당을 찾았다.


보쌈과 함께 굴보쌈, 회보쌈을 판매하는 정광석항아리보쌈은 보쌈전문점이다. 묵직한 항아리뚜껑 위에 가지런히 놓인 보쌈은 남다른 비주얼을 선사한다. 보쌈 한 점에 아삭한 배추김치와 무속김치를 곁들이면 입이 즐겁다. 특히, 증기로 찌는 다른 보쌈집과 달리 육수에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과 육즙은 살아 있는 깊은 풍미를 선보인다. 새콤달콤한 새싹쟁반국수와 바삭하게 부쳐낸 해물파전도 별미다.


지용덕 대표는 29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백수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광석항아리보쌈이 내세운 초심·긍정·겸손이란 모토가 참 마음에 들었다. 작년 9월에 장사를 시작한 이래로 그간 이곳 보쌈 맛에 반한 단골손님도 많이 늘었고, 멀리 타지역에서도 종종 찾아오신다.

보쌈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고 계절의 영향도 받지 않는 대중적인 메뉴지만, 보쌈 하나에만 집중하기엔 조금 아쉬웠다. 보쌈외에도 다른 메뉴를 찾는 손님들의 요청이 많아 고민 끝에 산낙지와 생고기도 함께 준비했다. 영광 사람들은 산낙지와 생고기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 먹는다. 다른 식당에 가도 산낙지와 생고기를 맛볼 수 있지만, 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지 대표는 손님들께 냉동이 아닌 싱싱한 산낙지를 선보이기 위해 가게 뒤편에 수족관까지 장만했다. 또한, 유명한 생고기 맛집을 찾아다니며 직접 먹어보고 연구하고 개발했다.

특히, 붉은 한우와 하얀 낙지를 칼로 탕탕탕 잘게 썰어 무친 한우낙지탕탕이는 군침이 절로 돈다. 매일 아침 받아오는 쫀득한 생고기와 수족관에서 관리하는 야들야들한 산낙지는 환상궁합을 자랑한다. 나른한 봄철에 기력 보충과 원기회복에 더할 나위 없다. 잃어버린 입맛 북돋우는 데 최고인 산낙지 초무침은 금상첨화. 거기에 산낙지비빔밥과 산낙지매운탕까지 꿈틀대는 싱싱한 산낙지를 일년내내 맛볼 수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이들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좋은 이곳 정광석항아리보쌈에서 보쌈, 산낙지, 생고기를 취향대로 즐겨보자.


정광석항아리보쌈

영광읍 대하길 35

(신하리 457-2, 은하수빌딩 1)

061) 353-5333

지용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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