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영광검도 명성 알리겠다”
8·15 문체부장관배 전국대회 준우승
21일 대한검도회장기 앞두고 맹훈련

해룡고 검도부 선수들이 8·15 광복절기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9회 전국학생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창근 감독(왼쪽)9명의 선수들.

우렁찬 기합소리, 재빠른 발놀림, 역동적인 타격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해룡고 체육관. 학업활동 속에서도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맹훈련 중인 해룡고 검도부를 소개한다.

8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9회 전국학생검도대회에서 해룡고 검도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인 성남고와 경기 끝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단 한 포인트 차로 우승을 놓쳐 아쉬움과 동시에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해룡고 검도부는 20183월에 창단한 이후로 창단 21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그 실력을 전국에 알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연기 및 취소가 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선수들은 단 1포인트로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음 대회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1(오늘) 열리는 제3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검도대회를 앞두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시합 시간은 단 4. 일반인들에게 4분은 짧은 순간이지만, 선수들에게 4분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순간이다. 발목까지 오는 두터운 도복과 기다란 죽도, 묵직한 호구까지 무게가 5kg이나 되는 장비를 착용하고선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체력을 위시로 팀워크, 예의 등 선수들은 해룡고 검도부의 강점을 하나하나 꼽으며 검도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똑똑하게 빈틈을 노리고 영리하게 피해야 하는 운동답게 똑똑한 선수들만 모여 있다며 슬쩍 덧붙인다.

검도란 모든 무술 중에서 가장 멋있고 예의를 중시하는 운동입니다.” 해룡고3 박시원, 김수혁 선수는 검도에 대한 매력을 두말없이 ()’라고 답한다. 검도는 몸을 움직이며 신체를 단련하는 동시에 정신 수양에도 손색없는 운동이다. 검을 통해 예를 배우고 심신을 단련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입문하면 노년까지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해룡고 검도부의 역사는 짧지만, 선수들 모두 어렸을 때부터 검도를 배워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선수들은 어렸을 때 도장에서 취미로 검도를 배우다가 김창근 감독의 눈에 띄어 선수 권유를 받아 검도부에 입단하게 됐다.

올해 우승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검도부 김창근 감독은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에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해룡고 검도부가 이례적으로 빠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빠르면 6, 7살부터 검도를 시작해 해룡중을 거쳐 해룡고까지 연계가 된 게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답답한 호구 속에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폭발적인 기합소리와 함께 기본동작인 큰동작 머리치기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 그들의 금빛 꿈을 응원한다.

[해룡고 검도부 명단] ▲3학년: 박시원(주장), 김수혁 ▲2학년: 김현서, 이승헌, 전민엽, 홍진우, 김효진 ▲1학년: 김한결, 주민호
[해룡고 검도부 명단] ▲3학년: 박시원(주장), 김수혁 ▲2학년: 김현서, 이승헌, 전민엽, 홍진우, 김효진 ▲1학년: 김한결, 주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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