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소하기도 하다. 아니 이젠 낯설지도 않는 소리다. TV를 켜나 신문을 보나 책을 펼쳐보나 거리를 다니나. 관공서, 가게 앞 등등 마스크 착용하란 글귀. 이젠 익숙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하기도 하다. 마스크를 처음 쓸 때는 불편하고 힘들었던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힘들고 대중교통에 몸을 실을 수가 없다. 오히려 안 쓰는 사람이 더 어색할 정도다. 아니 이젠 우리들에게 자연스레 필수가 돼버렸다. 당연하게 마스크를 챙긴다. 비상 마스크도 더 가지고 다녀야 한다.

뉴스를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차를 탔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한다고 불평을 하고 폭행을 하고 이러한 행동을 꼭 해야만 하는가. 모두가 불편한 건 다 마찬가지다. 왜 그렇게 짜증을 내야만 했을까. 참는 것도 미덕이라지만 보는 이들은 불쾌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시국이니만큼 우리가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녀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 이겨낼 수 있다.

마스크가 필수가 되면서 거리엔 쓰레기도 뒹굴어 다닌다. 단 몇 시간이라지만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물건이었나 생각해보자. 자신에 건강 타인에 배려로 마스크를 썼지만 쓸모없다고 아무 곳에 버려도 되는 건지 그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이다.

거리에 마스크가(쓰레기) 뒹굴어 다니면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기가 쉽지 않다. 왠지 세균이 많이 묻어 있을 것만 같아서 내가 사용했던 마스크만큼은 아무 곳에 버리지 말고 꼭 쓰레기통에 버리시면 좋을 것 같다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영광읍 익명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