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걸쳐 입었을 뿐인데 느낌이 달라요.” 국내 여성복 브랜드 ‘발렌시아’의 옷은 하나를 입어도 핏이 다르다. 딱 입고 나면 정말 멋진 옷을 입었다는 게 실감이 난다.

발렌시아는 주로 도시권의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입점하는 브랜드이다. 세련된 디자인의 고급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번 입어 보면 그 매력에 빠져 ‘평생고객’이 될 정도로 고정고객층이 두텁기로 알려졌다.

김선희 대표는 언젠가 한 번쯤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노후를 준비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한 남편은 퇴직 후 시골에서 밭을 일구며 농사를 짓길 원했다. 남편의 로망을 무시할 수 없어 2년 동안 햇볕에 얼굴 그을리며 함께 농사도 지어봤다.

노후에는 편하게 쉬어볼까도 했지만, 과거 옷가게를 하며 고객에게 어울리는 옷을 코디해주면 그 옷을 입고 기뻐하던 고객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그게 좋아서 또다시 의류 매장을 차렸다. 발렌시아라는 좋은 브랜드와 함께 고객도 만나고 젊게 사는 멋진 노후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영광에 들른 타지역 분들이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나 찾을 수 있는 발렌시아 매장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왔다가 어느새 단골이 된다. 외국 브랜드로 오해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진 않을까 입구에서 머뭇거리시던 분들도 막상 들어오면 착한 가격에 한 번 입어보시고는 그 매력에 반해 이제는 평생고객이 됐다.

특히 발렌시아 영광점은 매장이 넓어서 옷을 고르기 편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온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언제든 편하게 오셔서 신상 옷도 보시고 차 한 잔도 하고 가셨으면 한다. 20벌이든 30벌이든 옷도 얼마든지 마음껏 입어보고 고르셔도 괜찮다.

깔끔한 분위기의 넓은 매장에는 가을겨울 신상 옷들이 가득하다. 특별한 날에 나를 돋보이게 해줄 고급스러운 디자인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부담 없는 활동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옷까지 다양하다. 발렌시아의 옷들은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과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이곳 옷을 입고 아들에게 “엄마 컨셉을 럭셔리로 바꿨어요?”라는 말을 들은 고객도 있다.

“다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20년 넘게 함께 해온 단골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식사도 한다는 김 대표에게 고객과 만나는 것은 행복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객은 있어도 한 번만 입는 고객은 없다는 발렌시아에서 올 가을·겨울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해보길 바란다.

발렌시아 영광점

영광읍 옥당로 173 1층

김선희 대표

11:00~21:00

일요일 12:00~18:00

010-5500-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