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수/ 농부 크리에이터

농부라고 해서 꼭 농사만 지어야 할까?

이제 농사만으로는 다른 농부와의 차별성이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특히 이제 막 귀농하는 농부라면 예전보다 농촌에 정착하기가 더 힘든 게 현실이다.

지금은 미디어 시대이다. 농부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시대에 우리 농부들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실행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콘텐츠와 참신한 아이템으로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디어 시대에 맞게 농부 유튜버가 될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농부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컨셉이 명확해야 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는 내 농장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명확한 컨셉이 있어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나만의 컨셉이 선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참신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참신한 콘텐츠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나의 시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진정성 있게 소통해야 한다.

유튜버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소통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콘텐츠에 공감해주고 댓글 달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초기에는 시간과 노력을 통해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제 영상콘텐츠는 성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요즘 초등학생 꿈 1위가 유튜버라고 한다.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에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영상 속 조연으로 불러들인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미 전 세대를 대상으로 확산의 속도는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우리 농부들에게도 뜨거운 관심 대상이며 영향력 있는 농부 유튜버로 성장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차별화되지 않은 전략으로는 지금의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농사 또는 농촌의 자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소통한다면 나만의 팬층이 형성될 것이다.

지금부터 다양한 영상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스스로 영상제작과 유튜브를 운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일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다. 농부 유튜버가 되어 당신의 꿈을 펼쳐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다. 평범한 농부로 살아갈 수도 농부유튜버가 되어 스타농부로 살아갈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의 결정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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