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일자리정책실을 만들고 청년정책 전담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영광군청년센터와 공동으로 선진지역 사례를 공유하고 우리 지역에 반영할 수 있는 우수 사례를 발굴, 소개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편안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완충지대”
청년센터 공간에 관한 생각 / 강미희 청년기자

우리는 다들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그곳에서 모험을 떠나보거나,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놀이터와 같은 공간, 청년을 생각하며 완주를 다녀오고 느낀 점이 있다면 완주는 누구보다 청년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를 잘 구축해 놨다는 것이다. 다양한 청년들이 공간에 모여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완주 청년들이 만든 공간에서는 편안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완주를 다녀온 이유는 우리(영광)와 비슷한 환경인 농어촌 지역에서의 청년 사업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며, 영광에 실제로 청년들에게 적용된다면 어떤 점들을 재해석할 수 있는지 공부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농어촌에서 청년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중 가장 인상 깊게 남긴 곳은 완충지대였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뛰어 놀고 휴식하며 생각하는 그런 공간, 그런 놀이터 같은 공간이 영광 청년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완충지대처럼 넓고, 남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서 독립적인 활동실과 넓은 휴게 공간, 공동 주방 등 모임을 하고 싶은 공간이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 영광에서는 그런 충분한 공간이 확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생겼다. 하지만 언론에서 검색한 결과 2~3년 뒤 우리 영광에도 이런 청년 센터가 준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청년들의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잘 준비 되었으면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
사회적 경제와 청년 창업 / 조아영 청년기자

‘완주소셜굿즈센터’는 완주 견학 중에 가장 첫 번째로 간 곳이라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완주소셜굿즈센터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특산물을 만들고, 본인만의 독창적인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인터뷰를 했을 때 황재근 팀장님께 받았던 마스크줄도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폐교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한다니, 그것 또한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삼례시장 청년몰’에도 다녀왔는데, 청년들이 가진 능력들이 합해지며 여러 사업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멋있기도, 한편으로는 조성공간이나 능력 등을 닮고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사실은 코로나 등 여러 상황이 겹쳐 기대 밖의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동시에 담당자 분이 말씀하신 “시대적 환경 속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하겠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청년 사업이 원래 이런 도전과 연구를 통해 어떤 것이 청년을 위한 일인가에 대한 노력을 기반으로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변화한 환경이 우리를 염려하게 하나, 이또한 새로운 기회가 아닐까? 비대면 경제를 먼저 선점할수 있다면 이 또한 우리 영광군이 가지게 되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공동체와 함께하는 주거문화 좋은 모델 기대”
청년 공동체와 주거에 관하여 / 김주연 청년기자

나는 평소에 '쉐어하우스'를 이용하는 드라마, 영화 각종 매개체를 보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생활해 보고 싶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 대의 청년들은 한번 쯤 꿈꿔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생활하는 공간은 따로 있으며, 주방이나 거실 등을 공유하며 같이 식사를 하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때로는 가족 같고 때로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 같은 그런 생활을 말이다.
청년은 이런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성장 환경으로 사회성의 문제를 보이는 청년들이 많은 가운데 이런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대인관계 훈련과 소통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 들었다. 이렇게 처음 공동체와 함께하는 주거문화의 시작은 지역사회에 수용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 소통 문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립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뭔가 큰 주택단지도 도움이 되겠지만, 작은 쉐어 하우스는 청년들의 자립동기를 집단으로 끌어 올릴수 있는 동기가 되며, 이렇게 청년들이 작은 독립에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간다면, 청년들도 얼마든지 더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이 지금 시대의 청년들을 걱정하시지만, 청년들은 공동체와 공동주택 등의 도전을 통해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적 역량강화가 맥락 있게 진행되어야”
청년 창업 공간의 전문적 운영 / 국형진 청년센터장

모든 지자체에서 청년 창업에 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좋은 사례를 군산시 청년센터에서 보게 되었다. 청년센터가 창업에 관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취창업 역량강화, 취업 기술 향상, 창업 기능 향상, 취업자 심리지원, 창업자 사업화 지원, 공동창업지원 및 모델 구축 등 절차 있는 과정을 운영할만한 공간과 인력 구성이 필요해보였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을 허리에 꿰어 쓸 수 없는 법.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콘텐츠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전문성이 있는 기관 운영을 위해 지금부터 우리 영광군의 특화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강화가 맥락 있게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군산과 완주에서 만난 청년 창업 지원시설들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가능성이란 타당성이나 현실성보다 가능성에 무게를 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회를 만들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현실화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또한 함께 지원하여 완성형 아이템을 찾는 것이 아닌 무수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전과 실패의 화분을 만들게 되면 잡초밭에서 약초를 찾을 수 있지 않은가? 농촌에서 뭘 할 수 있겠어? 아니! 농촌이라서 도전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많은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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