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분짜·반미·월남쌈…
전통 맛 그대로 ‘해물쌀국수’ 인기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 입맛까지 사로잡다

소고기쌀국수
소고기쌀국수

베트남 요리 중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음식을 꼽자면 단연 쌀국수다. 최근에는 국내서도 현지에 가까운 맛을 내는 식당이 많이 생기면서 비행기를 안 타고도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얼마 전 영광에도 베트남 본토의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열었다. 베트남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이네 쌀국수를 소개한다.

손님들께서 쌀국수를 이렇게 잘 드실 줄 몰랐어요. 특히 해물쌀국수는 향도 그렇고 간도 베트남 전통 쌀국수랑 똑같은데 아주 잘 드셔서 깜짝 놀랐어요.”

고향이 베트남인 황봄 대표는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베트남에서 먹었던 쌀국수 맛이 어땠는지 떠올리는 게 힘들 정도로 한국 입맛에 익숙해졌다. 베트남에서 유명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시던 할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음식 솜씨로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해물쌀국수
해물쌀국수

이곳 쌀국수는 현지의 전통 쌀국수를 바탕으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요리했기 때문에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쌀국수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쌀국수는 취향에 따라 소고기, 해물, 닭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인 소고기쌀국수는 한우 고명을 얹어 든든함을 더했다. 진하고 깊은 육수에 쌀로 만든 보들보들한 국수 면발 그리고 아삭아삭한 숙주와 양파의 조합도 훌륭하다. 뜨끈한 국물은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자꾸 떠먹어도 물리지 않아 나도 모르게 금세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무와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낸 해물쌀국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베트남 전통방식대로 간을 하고 향신료를 더해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집 쌀국수 맛에 반해 일주일에 3번을 오셔서 매번 다른 쌀국수를 돌아가며 드시는 단골분도 계신다.

반미
반미

바게트에 베트남식 햄과 양념한 소고기, 새콤하게 절인 당근과 무채 등을 듬뿍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도 빠트릴 수 없는 별미다. 쌀국수에 고기와 채소 등을 곁들여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는 계절에 맞지 않아 볶음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신선한 채소와 새우, 고기 등을 라이스페이퍼로 말아 소스에 찍어 먹는 월남쌈도 인기. 기본적으로 쌀국수의 양은 푸짐하지만 부족하다면 면사리와 숙주, 고수는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분짜와 소고기쌀국수
분짜와 소고기쌀국수

외국음식인데도 한국음식만큼 정말 맛있게 드셔주시는 손님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먹고 나서 돈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도록 가격이 아깝지 않은 식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베트남에 가면 꼭 반하고 온다는 그 맛. ‘봄이네쌀국수에서 베트남의 맛과 향을 느껴보자.

 


봄이네 쌀국수

영광읍 중앙로54, 2

군청사거리 농협 후문 맞은편

061) 352-4999

황봄 대표

10:30~20: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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