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내몰려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덮치고 있다.

영광에서도 10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총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가 비상이다. 지난 75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잊을만하면 감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8일에 이어 불과 이틀만에 발생한 소식인지라 군보건당국은 물론 지역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이어지는 확진자 소식에 지역사회 멈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점에는 평소에 비해 80% 이상 감소했다고 하소연도 있다.

음식점만이 아니다. 고객들의 발길만 기다리고 있는 업종 대다수가 똑같은 현상에 한숨만 쉬고 있는 지경이다.

비상상황을 맞은 군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상황만 지켜보는 입장이다.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동계훈련 유치를 모색했지만 외지인들의 영광방문 불가 방침에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에 몰려있다.

최근 정부에서 3조원 규모의 3번째 재난지원금으로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취약계층 등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3차 지원금은 집합금지 명령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세상인 등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우리지역 3차 지원금도 어느정도 규모일지 궁금할 뿐이다.

군과 군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해주길 요구한다.

연일 힘든 상황이지만 영광군이 내년 예산으로 국비 450여억원을 확보됐다는 소식은 그나마 희소식이다.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비를 비롯하여 해상풍력발전과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구축 등은 미래 영광을 변화시킬 신기술 사업 등으로 매우 희망적이다.

영광의 미래는 크게 세 가지로 가늠한다. 한빛원전 폐로를 대비하는 수소발전과 풍력 등 에너지 생산기지와 e-모빌리티를 정점으로 한 기술 개발단지, 그리고 천혜적인 자연조건을 활용하고 문화를 접목시키는 차세대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현실적 풍족 보다는 미래적 긴축이 살기 좋은 영광의 지름길이다. 나눠 먹기식 선심성 예산집행은 미래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회 전환과 사업 환경 변화 등의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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