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2021년도 본예산이 5,5276,012만원으로 확정됐다. 세출 예산 중 농림해양수산1,389억으로 28.25%를 차지하였고 사회복지1,191(24.23%)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우리군의 예산 규모는 11위로서 딱 중간이다. 군단위에서는 해남군과 고흥군, 화순군, 신안군, 영암군에 이어 6위로서 중상위권에 속한다.

매년 집행부는 차기년도 군의 살림살이를 위한 예산계획을 수립한다. 각 실과소별로 필수 예산과 필요예산에 이어 새로운 사업계획을 위한 예산을 건의한다. 기획예산실에서는 각실과소별로 제출된 예산안을 정밀 분석하여 수입에 근거한 지출계획서를 군의회에 상정하고 군의회는 예결특위를 열어 예산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예산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는 재정을 이해하고 판독할 수 있는 사람은 국가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연 이 말이 우리지역에도 연관성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군의 현실은 농어업이지만 미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가장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e-모빌리티연관사업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대마산단을 전기자동차산단으로 명명하고 정부로부터 e-모빌리티 연구소 유치 등 군단위에서는 해내지 못할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e-모빌리티주제로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2018년과 2019년에 개최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엑스포를 취소하였으나 영광군의 e-모빌리티 열정은 전국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군의 예산정책에서 비추어볼 때 미래 전략산업으로 도약하는 반대의 행정행위는 도저히 이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비 사업의 군 매칭 사업비는 본예산이나 1회 추경에 편성해 국비사업의 원활한 집행이 필요한데도, 우리군은 12월 중순에야 마지못해 의결한 꼴이다. 내년도 예산서에도 군비 매칭사업비는 보이질 않는 연유는 무엇일까.

보여주기식 행사는 열심히 하면서 영광의 미래를 만들어갈 열정을 보여야 할 역할에서 다른 생각이 끼어 들어간 사정이 의문이다.

지난 15일 전남도는 미래발전전략인 블루이코노미 100대 과제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했다. 영광과 연관되는 해상풍력과 전기자동차 개방형 플랫폼 개발, 국내 3대 관광거점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