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지난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영광군민들의 삶이 대체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이 지난해 8월부터 20여 일 동안 관내 828개 표본가구를 선정하여 인구문제와 소득, 노동, 교육, 보건, 사회복지 등 45개 문항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이다.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안을 분석해보면 앞으로의 과제는 단연 인구문제와 소득증대이다.

영광군의 인구수는 2019년에 53,852명으로 2018년에 비해 27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도시로 인구정책 비전을 설정하고 웃음이 묻어나는 희망이 피어나는 방방곡곡 생기가 있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군민이 체감하는 출산환경과 촘촘한 돌봄 환경 및 지역특화명품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 확충과 다양한 청년문화 활동 지원, 청년 자립환경조성 등을 추진했다. 또한 누구나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들고, 신규마을 등 정주여건을 강화하며, 귀농 귀촌 유치 및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문제의 핵심은 일자리이다. 출산이 가능한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만이 지역 인구 증가는 현실이 된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청년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수단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지역의 현실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지역에 맞는 전략적 일자리를 연구해야 한다. 젊은 층들이 희망하는 직종을 토대로 미래 기업유치를 설계해야 한다. e-모빌리티 연관 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육성하는데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한다. 관광산업도 희망적이다. 쓸 만한 관광지 하나면 웬만한 기업과 맞먹는 일자리가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인구를 지키는 방법은 살기 좋은 편안한 정주여건 조성이다. 정주여건조성의 첫 번째는 획기적인 육아시스템 도입이다. 지역민들이 신생아를 출산하면 군이 키워주고 가르치는 방안이다.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두 번째는 주민 소득증대가 지역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조사결과 군민들의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상이 47.7%이며, 52.4%가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소득으로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여유로운 삶을 지내기엔 부족한 느낌이다. 쉽게 해결하지 못할 난제이지만 미래 소득 사업을 연구하고 투자한다면 다음세대는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에는 지역의 지도자들이 지금 당장의 이익에 몰두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현실적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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