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신재생에너지의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7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백수 광백태양광 및 풍력발전 단지를 방문하고 영광에서 펼쳐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는 한국중부발전과 대한그린에너지 등이 총사업비 3,492억원을 투입해 염전 부지 98만6,804㎡(약 30만평)에 100MW의 발전시설과 312MW급 저장시설(ESS)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해 지난해 2월부터 상업운전 중이다.
 연간 생산전력은 13GWh 규모로서 6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영광군민들이 쓰고도 남는 발전량이다.
 발전단지는 전체 국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고 지역 업체들이 시공을 전담했으며, 염전 마을주민과 군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사업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심도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현재 영광·백수·약수·호남 풍력 등 회사들이 160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해 발전 중에 있다. 백수 상하리 일대에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가 풍광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전남테크노파크 테스트베드에는 두산중공업이 548.9억원을 투입해 8MW급과 5MW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과 실증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 장관은 영광군의 전략 산업정책에 적극적인 지원을 밝히면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확대는 물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의지를 보여주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 영광은 25년여 동안 원전의 전기 생산으로 국가적 에너지 생산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25년과 26년이면 한빛 1·2호기 수명만료로 가동을 중단하고 폐로 될 운명에 처해있다.
 군은 지난해 ‘한빛원전 1·2호기 폐로대비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을 제시했다. 주요골자는 원전 폐로 시 LNG 복합화력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에너지 중심의 도시 육성 방안이다.
 군은 다음 달 4일 폐로대비 용역 중간설명회를 열어 다시 한번 주민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원전으로 만들어진 송전선로를 활용하는 발전 사업으로 영광을 에너지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연구와 노력은 백번 말해도 틀림이 없다.
 영광을 에너지 메카이면서 e-모빌리티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뜻과 의지를 모아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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