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2주간 연장했다. 오는 214일까지 2주 더 길어진 거리두기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초가 염려스럽다.

고난의 시간이 또 다시 이어지면서 민생경제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로 다시 2주간 연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 달라는 고충은 이해하지만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현실이다.

코로나193차 확산으로 인해 하루 1,000명 이상 발생하던 것과 비교해 최근 절반 이하로 작아졌지만 선교단체 인터콥(BTJ열방센터)IM선교회 등이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들과 일부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원망스럽다.

정부는 앞으로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면 방역 대책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집단감염 사태는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지역도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80% 이상 감소하면서 지역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설 명절을 맞아 영광굴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지난 2017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해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하면서 굴비시장의 위기론까지 대두되었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코로나 위기 대책으로 부정청탁금지법상 선물가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늘리면서 상당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명절 선물의 경쟁상대인 과일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사 이익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은 설이다. 설날에는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새해 무사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문안을 올리는 세배를 드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귀향보다는 마음으로만 세배를 드려야 할 처지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중에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이 야속하지만 입추가 지나 봄이 오고 있다. 우리 모두 어렵고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이웃들을 뒤돌아보면서 설날을 맞이하자. 이웃들과 함께하는 작은 온정을 실천하는 용기를 품어보자.

지난 1월말로 마감한 희망 2021 나눔켐페인 모금액이 46천여만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221도를 기록했다. 나보다 더 힘든 이웃에게 보내는 따뜻함이 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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