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전라 12곳·경상 12곳 등 24곳 지정
군남 매간당 고택이 아름다운 전통 정원으로 선정됐다.
23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2019∼2020년 한국 민가 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전통 정원 24곳을 발굴해 지정했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 이를 통해 2020년 영광 매간당 등 전라도 권역 12곳, 2019년 경주 최부자댁 등 경상도 권역 12곳을 각각 찾았다.
‘민가’란 백성의 집으로, 궁궐·관아·사찰·향교 등 공공 건축과 구분되는 사적인 건축물을 말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상류 주택인 궁집과 제택·중류 주택·서민 주택을 포함한다.
두 기관은 문헌·현장 조사·식재 기록 분석·소유자 인터뷰 등을 통해 민가 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전통 정원을 발굴했다.
이같이 전라도 권역에서는 영광 매간당 고택을 비롯해 ▲나주 계은고택 ▲나주 홍기창 가옥 ▲장흥 죽헌고택 ▲장흥 무계고택 ▲창평 장전이씨 고택 ▲장수 장재영 가옥 ▲장수 권희문 가옥 ▲남원 몽심재 고택 ▲남원 죽산박씨 종가 ▲정읍 김명관 고택 ▲익산 조해영 가옥 등 12곳이 민가 정원이 잘 보존된 전통 정원으로 선정됐다.
경상도 권역은 ▲경주 최부자댁 ▲함양 일두고택 ▲거창 동계종택 ▲상주 우복종택 ▲성주 예산리 만산댁 ▲산청 단계리 박씨고가 ▲거창 갈계리 임씨고가▲문경 장수황씨 종택 ▲밀양 청운리 안씨고가 ▲고성 최필간 고택 ▲함양 노참판댁 고가 ▲함양 개평리 하동정씨 고가 등 12곳이다.
국립수목원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들 정원을 3차원 입체(3D) 스캔, 360도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민가 정원’ 특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