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중 가뭄·국가행사·코로나19 등 11회 중단

전남에서 가장 큰 체육행사인 제60회 전라남체육대회가 올해 하반기에 열린다.

전남체육회(회장 김재무)는 최근 올해 전남체전을 오는 9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남체전은 오는 427일부터 30일까지 영광스포티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전남체육회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높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더라도 집단면역 체계가 형성되기 전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체육회는 최근 도체육회관에서 종합체전위원 등과 협의를 거쳐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영광군체육회 조광섭 회장은 향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과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체계 형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유관기관·종목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대회 운영 및 개최 계획을 재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계획됐던 제59회 전남체전은 한차례 잠정 연기된 끝에 취소된 바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연도도 횟수로 통산한다는 '전라남도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2021년 대회는 제60회 대회로 열린다.

1962년 목포에서 제1회 시군 대항 체육대회로 막을 올린 전남체전은 내년 순천시 예정지를 포함하여 총 61회 중 가뭄, 국가행사 등 각종 사유로 11회나 중단됐다. 이를 제외한 50회 중 목포 8, 여수 7, 순천 6회 등 규모가 큰 기초자치단체는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어 지금까지 한차례도 개최하지 못한 지역은 함평, 신안, 장성, 완도, 곡성, 담양 등 6개 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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