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마솥에 직접 우려낸 진한 육수
내장 손질부터 조리, 육수까지 전부 ‘전통방식’
전남 청정 100% 한우 싱싱한 내장 사용
숙취·안주·식사… 몸보신으로도 든든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두 가지, 바로 안주와 해장이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안주와 술이 확 깨며 머리가 맑아지는 해장은 필수다. 특히, 과음으로 피로한 몸을 풀어주는 데는 해장국이 최고다.

영광원조 양평해장국을 방문하면 숙취, 안주는 물론, 식사에도 제격인 양평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펄펄 끓는 진한 해장국 육수에 고소한 ’(소의 위)과 선지, 콩나물과 우거지, 대파가 뚝배기에 듬뿍 담겨 나온다.

얼큰한 국물 맛이 안주로도 끝내주고, 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해장하려고 먹었다가 다시 술을 먹게 되는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맛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양의 넉넉한 씹힘과 선지의 부드러움, 그리고 구수한 우거지와 어석거리며 씹히는 콩나물이 일품이다.

종지 그릇에 잘게 썬 청양고추를 적당히 담고 취향껏 고추기름과 간장을 부어서 만들어 먹는 양념장이 또 별미다. 해장국 내용물을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국밥에 넣어서 해장국을 더욱 얼큰하고 강한 맛으로 즐겨도 좋다. 겉보기엔 참 간단한 이 양념장이 한번 맛 들이면 끊을 수 없는 맛이라 단골들은 청양고추를 사발째로 먹는다고 한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 해내탕은 해장국 육수에 7가지의 내장이 들어간다. 내장 종류마다 각기 다른 맛과 씹는 식감이 별미다. 영양 가득한 내장이 푸짐해 어르신들 원기 회복에는 아주 그만이다. 국물과 함께 내장을 하나씩 골라 먹다 보면 술 생각이 절로 난다.

음식이라는 게 철두철미하게 진행해야죠. 귀찮다고 건너뛰고 비싸다고 빼버리고 그러면 맛이 변한 걸 손님들이 먼저 알아차려요.”

영광원조 양평해장국은 체인점이 아니다. 2013년에 문을 열어 9년 동안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해왔다. 대형 가마솥에 7시간 이상 푹 고아낸 육수에 전남 청정 한우의 싱싱한 내장을 사용해서 조리한다. 내장을 깨끗하게 손질하고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선지도 부드럽게 삶아내는 과정은 해장국집 9년 차 베테랑 전 대표에게도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 집 해장국 맛에 반해 LA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올 때면 꼭 이 집에 들려서 식사를 하신다는 손님도 있다. 배속에 임신해서 오셨다가 아이가 학교 다닐 때까지도 꾸준히 와주시는 단골 분도 계신다. 예전엔 영광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타지 손님들이 더 많을 정도로 알아주는 맛집이 됐다.

식탁에 올라온 해장국 뚝배기에 공기밥, 김치와 깍두기. 보기엔 단출한 상차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성과 맛은 각별하다. ‘이 맛에 해장국 먹지하며 다시금 일깨우는 영광원조 양평해장국에서 든든한 양평해장국 한 뚝배기 어떨까?

 


영광원조 양평해장국

영광읍 대하길 28-3

전진식 대표

061)352-0054

8:00~21:00 일요일 휴무

3~5시 휴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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