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함에 푹~
살살 녹는 달콤한 맛에 쫀득한 식감
모든 마카롱 종류에 상관없이 개당 2,500원!

굴비골시장 입구 맞은편에 새로 문을 연 조그마한 가게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냄새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가게에 들어서니 오븐에서 막 구워진 고소한 쿠키 냄새가 가득 풍겨온다. 진열장에는 알록달록 모양도 맛도 예쁜 마카롱이 가득하다.

낯설었던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이 어느새 대중적인 디저트로 자리잡으며 이제는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맛있다고 소문난 마카롱을 맛보기 위해 먼 거리도 마다치 않고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마카롱 전문점 스타롱에선 특별한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동그란 형태의 평범한 마카롱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부터 하트, 딸기 등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마카롱이 손님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두 사장님이 하나하나 직접 모양을 내고 캐릭터를 그려서 만든 수제 마카롱이다.

어떤 모양을 먹어볼까 고민하다가도 디자인마다 맛이 다 달라서 이 맛도 궁금하고 저 맛도 궁금해 어느새 두손에 마카롱이 가득할지도 모른다.

마카롱은 크기도 작고 재료도 간단해서 만들기도 쉬울거란 오해를 많이 받는다. 마카롱의 모양을 결정하는 위아래 동그란 겉과자를 꼬끄(coque)’라고 하는데,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선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한다. 온도, 습도, 속에 들어가는 재료 등에 따라 베이킹 온도와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스타롱의 마카롱들은 캐릭터를 그리는 작업을 추가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만만치 않다.

다른 유형의 공방을 운영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마카롱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지현 대표. 처음엔 그냥 잘 굽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마카롱을 만만하게 봤다가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이제는 귀여운 캐릭터도 뚝딱 그려낼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이곳에선 매일 기본 16개 이상의 디자인과 맛이 다른 마카롱이 만들어진다. 막 구워진 꼬끄는 딱딱해서 꼬끄 사이를 채우는 크림인 필링을 가득 채워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켜야 한다. 꼬끄에 필링의 수분감을 전달하는 숙성 과정을 거쳐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내면서 필링의 맛도 잘 어우러지는 마카롱이 완성된다.

특별한 기념일, 생일 등 마음을 담은 달콤한 선물이 필요하다면 마카롱 케이크를 추천한다. 여럿이서 나눠 먹기도 편하고 남은 마카롱은 따로 보관하기에도 편해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또한, 스타롱에서는 모든 마카롱을 크기, 모양, , 종류에 상관없이 무조건 개당 2,500원에 판매한다.

마카롱의 식감을 제대로 즐기려면 구입 즉시 먹는 것이 좋지만, 바로 먹지 못한다면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함에 귀엽고 앙증맞은 모양까지 눈과 입, 마음까지 사로잡는 마카롱의 매력에 빠져 보자.

 


 

스타롱

영광읍 중앙로47

김지현 대표

굴비골시장 입구 맞은편

061)352-2372/ 010-6563-2372

12:00~18:00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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