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촉촉한 ‘탕종식빵’ 인기만점
젊은 셰프들이 연구하고 만드는 빵집
쌀쿠키·쉬폰케익… 쌀가루로 만든 제품
어르신 입맛부터 젊은 취향까지~

굴비골농협 하나로마트 안에는 쇼핑하러 들른 손님들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빵집이 있다. 작년 8월에 생겨서 인근 지역민들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이 나 맛있는 빵집으로 자리잡은 우또베이커리가 바로 그곳이다.

우또베이커리에는 매일 갓 구운 수십가지 종류의 빵들이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식빵, 단팥빵, 카스테라 등 가벼운 한끼로 든든하게 즐기기 좋은 빵부터 쿠키, 구리볼(상투과자)을 비롯한 디저트까지 누구든 취향에 맞는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임효헌 대표는 영광 관내 마트 안에서 20년 이상 오랜기간 제빵 일을 하신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며 빵에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께서 그동안 쌓은 기반을 발판삼아 안정적으로 경험을 쌓고자 우또베이커리를 열었다.

우또는 서울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함께 만든 이름이다. ‘우리는 또 항상 같은 빵을 한다는 의미로 매일 7시 출근해서 똑같은 빵을 만드는 무한반복되는 제빵사들의 삶이 담겨있다. 현업에 종사하는 20대 젊은 제빵사 동기들과 우또라는 팀을 이뤄 새로운 아이디어, 레시피,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면서 빵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주 고객층인 어르신들 입맛에도 맞으면서 젊고 참신한 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임 대표가 가장 자신있는 빵은 식빵이다.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끓는 물로 밀가루를 익히는 탕종법으로 제조한 식빵은 식감이 유난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잼이나 버터 등을 더하지 않고 빵만 먹어도 구수하고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이곳에선 숙성된 반죽이 제빵사의 손에서 모양이 만들어지고, 빵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 포장되고 진열되는 모든 과정이 손수 이루어진다. 반죽은 18시간 이상 장시간 저온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풍부한 향을 간직하고 있다. 밀가루는 강력분, 중력분, 프랑스산 밀가루 등 여러 종류를 배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당일 생산한 제품은 그날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를 소량으로만 제조한다.

최근 새롭게 마련한 쌀코너도 인기다. 밀가루를 소화하지 못하는 손님도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쌀가루로만 만든 쿠키, 쉬폰케익 등이 자리하고 있다.

새로운 빵과 과자를 선보이기 위해 일이 끝난 후에도 늦게까지 신메뉴 개발 작업은 계속된다. 오늘도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굽는 임 대표는 오늘은 좀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두 달 뒤에 다시 와주신다면 맛있는 빵을 드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마트에 장 보러 온 김에 맛있는 빵도 함께 사가기에 마트 빵집이 좋다. 거기에 맛도 좋고 가격까지 좋으면 더할 나위 없다. 갓 구운 빵의 깊은 풍미와 젊은 제빵사의 참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우또베이커리를 추천한다.

 


우또베이커리

법성면 법성포로228

임효헌 대표

굴비골농협 하나로마트 내

010-7557-9469

8: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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