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진일수록 소중하게, 소중한 사진일수록 가치 있게 담아드려요.”

영광사진관은 작게는 증명·여권사진부터 가족, 커플, 우정사진 그리고 프로필사진, 베이비사진까지 모든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이다. 특히 낡고 훼손된 옛날사진을 깨끗하게 복원해주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영정사진으로 제작해준다.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광이 대표는 전기를 전공했으며 군대에서도 전기병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전기 일이란 게 워낙 현장 일이 많다보니 나중에 늙어 죽을 때까지도 할 수 있는 ‘평생직’을 찾다가 사진을 시작하게 됐다. 무작정 베이비 스튜디오에 들어가 말단부터 시작해 점장으로 12년간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퇴근 시간 넘어서까지 사진작가 곁에 남아 귀찮게 하며 사진을 배웠다. 5년간 광주에서 직접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17년간 매일같이 사진 찍는 일을 해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졌다. 코로나19 시기와 겹치자 아예 고향인 영광에 청년창업 점포지원사업으로 ‘영광사진관’을 열었다.

노 대표의 사진들은 공통점이 있다. 배경은 심플하고 담백하지만, 인물들의 표정만큼은 살아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해 보이는 누군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애들 웃는 거에 제가 웃게 되더라고요. 사진을 다 찍고 너무 웃어서 볼이 아픈 걸 느끼고 내가 거짓으로 웃는 게 아니구나하고 깨달았죠.”

아이들 사진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아기를 어르고 달래는 데는 도가 텄다. 특히, 베이비 사진은 유행이 빨리 바뀌는 만큼 그의 사진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화려하고 다채롭진 않지만, 사진의 주인공과 그의 표정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졌다.

막 찍은 따끈한 사진에 노 대표의 손길이 닿으면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사진으로 재탄생한다. 살짝 어려 보이면서도 한 듯 안 한 듯 보이는 세심한 얼굴 리터칭 작업과 용도에 맞는 복장이나 배경 합성도 감쪽같이 해준다. 증명사진은 8~10컷 정도 촬영한 뒤 고객과 함께 사진을 선택하고 고객의 요구대로 1대1 맞춤 보정작업을 진행한다.

찾다 찾다가 힘겹게 발견한 1장뿐인 소중한 옛날사진에 낡고 곰팡이가 생겼다면 영광사진관에 문의해보자. 방금 찍은 사진처럼 선명하고 멀끔하게 복원해준다.

“최대한 거울을 많이 보시라고 해요. 급하게 빨리 찍은 만큼 사진도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아요. 뭐든 맞춰드릴 수 있지만, 표정만큼은 못 만드니 웃어주기만 하세요.”

돌사진부터 영정사진까지, 사진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다. 평생 단 하나뿐인 지금 이 순간을 담은 사진, 귀하게 쓸 사진을 멋지게 다듬어 주는 전문가의 솜씨가 필요하다면 영광사진관을 추천한다.

영광사진관

영광읍 중앙로4길 10

굴비골시장 입구

노광이 대표

061) 353-3300

평일 8:30~19:30

토요일 10:00~17:00 일요일 예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