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영광매장, 12일 영광군농업인회관에 가오픈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유기농산물, 국내산 식재료 등으로 유명한 한살림 매장이 영광군농업인회관에 문을 연다.

 

함께해요 한살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기농·무농약 등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및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먹거리와 친환경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가게가 영광에 새로 문을 연다고 해서 찾았다.

한살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친환경 물품과 유기농산물을 직거래로 나누기 위해 함께 모여 만든 생활협동조합이다. 전국에 74만명에 이르는 소비자 조합원과 2260세대의 생산자가 친환경 먹거리를 직거래하며 유기농지를 확대하고,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살림 생산자들이 농사짓고 만들어낸 물품들은 구매할 수 있는 한살림 매장이 영광군농업인회관 1층에 27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12일 가오픈 준비에 한창인 가게 안은 한살림 영광이음공동체 생산자들과 한살림 활동가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전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한살림 물품들을 진열대 보기 좋게 정리하느라 정신없다. 채소, 과자, 곡류, 식료품농산물, ·수산물부터 가공품, 화장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가짓수도 정말 다양하다.

한살림 영광매장 한미경 대표
한살림 영광매장 한미경 대표

“2009년 우연히 한살림을 알게 되면서 판매에 대한 절실함과 생활에 대한 안정을 위해 처음엔 지인들과 공동체를 만들어서 키워왔는데 목표라는 걸 이룬 거죠. 10년이 지난 지금 군에서 대대적으로 협조해주셔서 농업인회관에 매장을 유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살림 영광매장을 책임질 한미경 대표는 조금씩 매장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에 감회가 새로운지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0년간의 한살림의 생산자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고생도 많았지만,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 한 대표는 엊그제만 해도 논에서 풀 뽑고 벌레 잡고 모내기에 한창이던 농부들이 힘들게 가꾼 매장인 만큼 생산자와 농가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서로 상생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한살림을 꾸려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살림에선 매년 새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 생산자와 소비자, 실무자가 함께 모여 작목별 회의를 통해 다음 해 농사를 얼만큼 어느 지역에서 누가 어떻게 지을지와 물품 가격을 정한다. 때문에 시중 농산물은 기후와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지만, 한살림은 미리 약속한 가격에 맞춰 일정하게 공급한다. 또한, 운영비(인건비, 물류비, 홍보, 교육, 조합원 활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등)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생산자와 소비자 누구나 초기 출자금 3만원과 가입비 3천원을 내면 조합원이 되어 한살림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비조합원가로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매달 소식지를 통해 한살림의 물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농가들을 소개해주고 방사성물질, 잔류농약 등 안전성검사 결과를 고지한다. 또한, 신제품 소식, 품목, 가격변동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어 장보기에 도움이 된다.

전국 한살림 매장은 임산부, 육아하는 부모, 아토피 자녀 가정, 어르신 등 믿을 만한 유기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0년 동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다라는 생각으로 같은 길을 걸어왔다.

내가 먹고 내 몸에 닿는 것들, 내 몸 안에 머무는 것들인데 조금 더 건강하고 좋은 걸 구매하고 싶다면 한살림 매장을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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