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국제마음훈련원, 명상 프로그램 운영
소리·굴림대·노을걷기·차훈치유 등

백수해안도로 초입에 위치한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이 코로나 블루치유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의 영주홀을 소개하는 강현정 팀장의 모습.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마음백신

코로나19로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감, 고립감 같은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를 전파하는 바이러스 방역 못지않게 심리 방역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가 점차 수그러드는 게 아니라 장기화하면서 이럴 때 진짜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을 관리하는 게 중요해요. 어려운 상황 겪고 있지만 풀어야 할 것도 결국 우리들이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잖아요. 그럴 때 국제마음훈련원의 마인드 트레이너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원불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백수 해안도로 초입 부근에 구수산과 대덕산 산등성이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이처럼 하늘과 산, 바다로 가득한 자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훈련원 건물은 마음을 깨끗이 비우듯이 방문객들이 비워져 있는 공간을 경험하면서 마음도 살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경사를 따라 층층이 배치가 되도록 공간이 계획됐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산과 산 사이에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원불교의 교리를 충실히 담은 공간이다.

소리명상
소리명상

훈련원의 명상 프로그램으로는 굴림대라 불리는 통나무 도구를 이용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굴림대 명상’, 찻사발에 담긴 뜨거운 찻물에서 올라오는 훈기를 쐬며 눈, , , 피부 등 오감을 정화시키는 차훈명상이 있다. 또한, 훈련원 내부시설인 영주홀에서 좋은 소리를 듣고 억눌러왔던 자기 목소리를 내며 소리와 공명하는 소리명상이 있다. 산책길과 편백나무숲, 저녁노을이 펼쳐진 백수해안도로를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걷기명상도 있다.

굴림대 명상
굴림대 명상

코로나로 훈련원 분위기도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훈련원에 왔어도 술과 유흥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이를 요구하던 방문객도 있었지만, 지금은 치유 프로그램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간혹 극도의 상태에 달해 이러다 죽을 것 같다며 살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하루하루 명상을 통해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훈련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지역에서 나는 농·특산물,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이용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한다.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치유의 일환이기에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가득 담은 자연밥상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차훈치유 명상
차훈치유 명상

누구나 다 마음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 마음이라는 것에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지잖아요. 물질적인 것들, 눈에 보이는 것을 소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마음을 바르게 쓰고, 마음을 바꾼다는 게 단번에 변화하기가 힘드니까 여러 번 반복된 훈련이 필요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직면할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마음훈련원인 거죠.”

영광국제마음훈련원 강현정 팀장은 몸에 쌓인 화기를 내리고 머릿속 생각들을 시원하게 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코로나 관련 알림문자나 뉴스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갑갑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삶의 무게에 눌려있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을걷기 명상
노을걷기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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