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9월 영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0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취소되면서 영광군이 2024년 개최지 유치권을 건의했다.

경제유발 효과 등으로 전남체전 개최를 원하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올해 대회가 불가피하게 취소되면서 2024년 전남체전 개최지 유치 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60회 전남체전이 D-31일을 남겨놓고 전격 취소됨에 따라 6만여 영광군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다. 게다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손님맞이에 분주했던 지역 상인들의 실망감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제48회 전남체전을 개최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200만 전남도민의 한마당 축제가 영광군의 관광명소를 전남은 물론 전국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더욱 허탈감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전남지역에 국한된 체전이라 해도 체전 준비와 개최기간 동안 미치게 될 경제유발효과를 최소한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 전남체전 지정식당으로 지정된 한 상인은 밥 몇 그릇 더 팔아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처럼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었던 화합의 분위기가 깨진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군은 이번 체전 취소로 인한 군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감안해 2024년 개최지로 영광군에게 개최지 유치권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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