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에서 방금 건져온 싱싱한 장어
최고급 품질 장어 ‘저렴한’ 가격에 즐긴다
법성·홍농 ‘해광양만장’ 양식장 직접 운영
말끔하게 손질된 장어, ‘초벌구이’ 서비스까지!

갑작스런 추위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보양식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몸에 좋은 보양식하면 뭐니 뭐니 해도 장어라지만, 비싼 가격 탓에 일상적으로 즐기기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렇게 좋다는 장어 본연의 맛을 거품을 쏙 뺀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영광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소담장어는 장어 직판장이다. 가게 한쪽의 수족관에는 힘자랑에 한창인 장어가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 누가 봐도 싱싱하고 때깔 좋은 이 장어는 법성과 홍농에서 김진모 대표의 부모님이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공수해오고 있다. 그러니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당연히 신선할 수밖에 없다.

 

양식장에서 제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급 장어만 골라서 오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믿을 수 있죠.”

다른 음식도 그렇지만 특히 장어구이는 재료가 중요하다. 장어가 얼마나 신선하고 통통한지에 따라 맛과 식감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키우는 집마다 장어 맛이 다르다고 한다. 이곳 소담장어에선 오직 해광양만장만의 30년 노하우로 키워낸 맛 좋고 살도 두툼한 최상급 품질의 장어만을 판매한다. 특히 언제든 변함없이 일정한 맛의 장어가 양식장에서 바로바로 실려 오기 때문에 싱싱함이 가득 담긴 채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정 대표는 양식장에서 직접 키워낸 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직판장을 열게 됐다고 한다.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식당을 여는 것을 목표로 지금은 천천히 연습 삼아 직판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식장에서는 장어를 절대 손질하면 안되는 게 부모님 방침이에요.”

최고급사료를 먹고 자란 해광양만장의 장어는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인증을 받은 양만장에서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품질관리를 받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보다 도매로 납품만 해왔다고 한다. 서울 유명 맛집이나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을 해오다가 지역에서 나는 싱싱한 장어를 지역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맛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직판장을 열게 된 것이다.

참고로 직접 손질한 장어는 초벌구이도 서비스로 해준다. 요즘같이 외식이 꺼려지는 시기에 그렇다고 집에서 장어를 구워 먹자니 냄새며 연기와 그을음이 퍼지기 마련이다. 소담장어에선 이런 걱정없이 초벌한 장어를 사다가 집에서 살짝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식당에서 먹는 절반 가격에 장어를 즐길 수 있다. 미리 연락해서 주문을 하면 따끈따끈 육즙 가득한 장어를 원하는 시간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장어는 제게 고향과도 같죠. 항상 장어랑 같이 있었으니까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랄까요?”

날도 추워졌는데 오늘 식사는 시린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싱싱한 장어가 어떨까?

 


소담장어

영광읍 신남로193

정주새마을 터미널지점 맞은편

정진모 대표

010-9333-0087

10:00~17: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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