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목표로 영광군 알리는 선수되겠다”

영광공고 태권도부 배재홍 선수가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은빛 인생 시작~ 금빛 향해 달린다

그동안 노력한 거에 대해서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치러졌다. 최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전 태권도 종목 54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배재홍 선수를 소개한다.

상대 선수와 실력차이도 많이 나가지고 그동안 연습하고 준비한 거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배재홍 선수는 은메달을 따낸 결승전 경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마지막까지 제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상대 선수에게 위축돼서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게 너무도 아깝다고 털어놓았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2년 넘게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에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던 결과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태권도는 인생의 전부죠. 앞으로도 태권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고 목표는 태권도 지도자가 되는 거예요. 대학에 가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배재홍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당시 학교 친구들이 대부분 태권도를 다니고 있어서 취미 삼아 시작했던 것이 계기였다. 그는 1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태권도와 함께했다. 초등시절 다져온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고등학교까지 꾸준하게 훈련에 임해온 것이 전국체전 2등을 달성하며 고등학교 첫 메달을 따내는데 주요했다. 배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 2등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을 얻었으며, 여기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최종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저희 태권도도 도복이 멋있어요. 흰 색깔로 멋있지 않아요? 발차기도 차는 모습을 보면 멋있고. 우리 태권도부 선수들도 다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가지고 애들이 좋아요. 모두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훈련 속에서 한 번씩 축구로 기분전환도 하며 태권도로 하루를 보내는 영광공고 태권도부 김동현, 김만주, 김성현, 김승빈, 배재홍, 탁수완 6명의 선수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최근엔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없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분위기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지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커다란 기합소리와 함께 훈련에 열심인 모습이 눈에 띈다.

영광공고 태권도부 김제엽 코치는 배재홍 선수는 늦게 빛을 본 선수입니다. 시기가 좀 늦었지만 이번 메달을 바탕으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거라 기대합니다라며 영광공고 태권도부 학생들은 아쉽게 메달 운은 없었지만 항상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니 언젠가 메달을 따내길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제 체급 중에서는 키나 신체조건이 좋은 것 같고 힘 안 들이고 점수를 쉽게 내는 것을 잘해요.”

배재홍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유리한 신체조건과 적은 힘으로 득점을 성공하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꼽았다. 타고난 노련함과 성실함으로 금빛을 향해 달려갈 배재홍 선수와 우리지역 대표선수들을 응원한다.

이번 메달을 계기로 대학교 가서도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금메달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해서 전국에 영광군을 알리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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