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종료 시점 지켜봐야”
매년 50개 팀 이상 찾은 영광, 전지훈련 성적표는?

영광군은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 격이다. 특히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답게 구랍 23일 전남체전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체전 유치에는 우여곡절이라는 단어가 뒤따랐다. 하지만 영광군체육회는 자존심을 지키며 유치를 확정 지었다. 반면 구례군은 부군수가 큰절하며 벼랑 끝 승부를 걸었지만 결국 이사회는 영광군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해 영광군의 전국대회 스포츠마케팅은 6월 전국수상스키 대화와 12월 전국당구대회가 전부였다.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재기의 선봉은 동계전지훈련이다.

영광군은 겨울철 지역 경제를 이끌던 동계전지훈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취소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간 수만 명이 찾으며 겨울 전지훈련지로 주목을 받은 영광군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상이다.

동계전지훈련 시즌이 돌아왔지만,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환원으로 인해 전지훈련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상당수 스포츠팀들이 이번 시즌 동계 전지훈련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오는 2일까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기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지훈련 관련 문의가 많이 왔지만 일단 정부 방침에 따라 전지훈련 진행이 불투명하다라며 사회적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2, 그때 다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5면의 축구 구장을 갖추고 있어 축구, 육상 등 매년 50여 개 팀이 찾는 영광군의 올해 전지훈련 성적표는 현재는 글쎄다.

해마다 이맘때면 북적거리던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상가는 전지훈련 특수마저 사라지며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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