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맛집’ 우유식빵·밤식빵 ‘강추’
유기농 밀가루와 우리밀로 만들어요
“우리 지역 명물 빵 만들고파”
영광 오면 꼭 들르는 빵집 되겠다

저희 집 빵 드시고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빵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년이 있다. 청년의 열정과 희망을 가득 담아 빵을 굽는 아르투스 카페의 최재복(33)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광군농업인회관 건너편, 귀여운 식빵 캐릭터가 그려진 조그마한 간판이 새겨진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손님을 반긴다. 최근 신상 빵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르투스카페다. 아르투스는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한 빵과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수제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다.

청년 제빵사 최재복 대표의 첫 직장은 유기농 빵집이었다. 그 당시 새벽부터 작업하면서 유기농 빵들로 20대의 허기를 달래곤 했다. 유기농 빵은 아무리 먹어도 속에 부담도 없고 소화도 잘 되는 건강한 빵이란 걸 새삼 깨닫고는 언젠가 창업을 한다면 꼭 유기농 빵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르투스에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이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식빵이다. 원래 우유식빵을 대표메뉴로 내세웠지만, 생각지도 못한 밤식빵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만들었더니 식빵을 반으로 가르면 밤 알갱이가 빼곡히 박혀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쫄깃쫄깃한 식빵과 은은한 달콤함이 퍼지는 밤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단팥빵, 소보로 등 기본 빵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빵과 소시지빵도 있다. 또한,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치아바타와 커피와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스콘과 크로아상 등이 있다. 특별 메뉴로는 딸기 철에만 맛볼 수 있는 생딸기가 가득한 딸기 케이크도 있다.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우리밀을 사용해서 매일매일 새롭게 구워낸다. 유기농 빵 특성상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팔고 남은 빵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이 부족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방부제나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청년 제빵사의 머릿속에는 미래계획과 신메뉴 개발 아이디어로 한 가득이지만, 내 가게 운영은 처음인 초보 사장님인지라 하루가 너무 바쁘다. 당분간은 기본 빵을 중심으로 가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담양의 댓잎 도너츠를 보고 완도 전복빵, 해남 고구마빵 등 지역마다 그 지역 대표 명물빵이 있는데 영광만 없네하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꼭 영광 대표 빵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죠.”

최 대표는 언젠가 영광 대표 명물빵을 개발해 영광으로 여행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빵집, 오로지 빵을 먹기 위해 영광까지 찾아오는 빵집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아르투스 카페

영광읍 옥당로 174 1

영광군농업인회관 건너편

010-7273-7942

최재복 대표

8:00~19:00 일요일 휴무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