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에서 당선의 지름길인 민주당 공천장을 향한 경선 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시장 공천자는 현 이용섭 시장을 누르고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낙점됐다. 강 후보는 여론조사결과 57%를 획득해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패배를 설욕하고 광주시장 선거에서 8부 능선에 올라섰다.

전남도지사 공천장은 현 김영록 지사가 움켜쥐었다. 중앙당의 공천 확정으로 재선에 나선 김영록 공천자는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영광군 민주당 경선도 이번 주가 고비이다. 김준성 현 군수와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의 승패를 가르는 군수 경선을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30일 오전 11시께 공천 후보를 발표한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 당원 50%와 일반 군민 50% 비율로 진행한다. 영광 관내 민주당 권리 당원이 3,700여 명으로 파악된다. 비율에 따라 일반 군민 3,700여 명이 합하면 모두 7,000여 명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자가 확정된다.

전남도의원과 영광군의원 경선 여론조사는 권리 당원에 의해 결판난다. 도의원 경선은 30일과 1일 실시해 21, 2선거구 공천 후보를 발표한다.

영광군의원 경선은 오는 2일과 3일 진행해 4일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 가선거구 4명과 나선거구 3명이 공천장을 받게 된다.

민주당 공천자가 확정되면 본선을 치르기 위한 치열한 한판 대결이 기다린다. 군수 선거에는 무소속의 강종만 후보가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1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2선거구는 진보당 오미화 후보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민주당 공천자 4명과 무소속 장영진 현 의원, 황봉석 후보까지 6명이 나섰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공천자 3명과 무소속 장기소, 김병원, 하기억 현 의원을 비롯해 박현진, 윤석진까지 8명의 후보자가 맞붙는다.

호남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역대 선거에서 나타나듯 70% 이상 민주당 공천자들이 당선됐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지역 정치를 송두리째 차지하고 있다. 국회의원부터 시작해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까지 민주당 아니면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지역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은 민주당의 일당 독주 폐해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민주당은 지역 혁신적 인물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역할에 눈을 돌려야 한다. 무조건 하겠다는 사람보다는 지역의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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