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민심’과 ‘영광읍 유권자’ 중요변수로 작용

도의원 2선거구 ‘혈전’ 군의원 가·나선거구 ‘예측불허’

김준성 중단 없는 영광발전” vs 강종만 이제는 바꿔야 한다

6.1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9일 공식 선거전을 시작한 영광군수와 도·군의원 후보들도 오는 31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이러한 가운데 군수 선거의 경우 8년 만에 군수 선거다운 양자 대결이 형성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전현직 출신의 후보가 맞붙은 도의원 2선거구와 함께 군의원 가·나선거구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김준성 후보와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단두대 매치를 벌이고 있다. 3선 고지를 노리는 김 후보는 중단 없는 영광발전, 2006년 군수 선거 이후 16년 만에 선거에 나서는 강종만 후보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를 각각 전면에 내걸고 사활을 건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막강 조직력을 앞세워 선거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그동안 경쟁했던 후보 등 관계가 소원했던 정치권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화합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 후보는 지역 권력 교체만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변화를 열망하는 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반 김준성성향의 정치세력이 대거 캠프에 합류하면서 한껏 고무된 선거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1선거구에서 민주당 박원종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2선거구는 민주당의 이장석 후보와 진보당 오미화, 무소속 박찬수 후보간 치열한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공통적 시각이다.

가선거구는 4명의 민주당 후보 중 강필구와 임영민만 현역 출신이고, 조일영과 박준화 후보는 정치신인인 데 반해 무소속 장영진 후보는 현역으로 탄탄한 지역 기반과 조직력으로 맞서고 있다. 지지율 정체가 되는 황봉석 후보도 낮았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3석 이상 석권 전망이 나온 가운데 1석을 두고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쟁탈전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김한균김강헌김상희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장연진 후보, 무소속 장기소김병원하기억박현진윤석진 후보가 경합하고 있으며 낙월을 제외한 홍농읍과 백수읍, 염산면, 법성면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는 군수 선거는 양자 대결인 만큼 승부의 추가 일방적으로 기울 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닥 민심영광읍 유권자의 선택을 중요변수로 꼽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 권력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라면서 두 번째 3선 군수와 세 번째 무소속 군수 탄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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