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 등위 목표 실패… 테니스·당구 1위 기록

선수 발굴로 기록경기 약진 성과, 육상트랙 실업선수 영입 필요

영광군체육회(회장 조광섭)가 민선 출범 이후 3년 만에 처음 열린 전남체전에서 한 자릿수 진입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테니스와 당구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3일 순천시에서 폐막한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영광군선수단이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보다 2단계를 뛰어오른 성적을 거둔 선수단은 장려상을 받았다.

22개 종목 29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영광군은 총 2650점을 얻어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영광군의 애초 목표는 28050점으로 한 자릿수가 목표였다.

군은 테니스와 당구 종목에서 단체우승을 차지했으며 검도와 태권도가 각각 3위와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 배구와 유도 종목에서 5위에 올랐다.

특히 매년 20위권으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했던 자전거는 선수 발굴에 성공하며 11위의 폐달을 밟았다. 또한, 사격과 역도도 선수 출신 발굴로 내년 완도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종합 성적의 잣대인 육상에서 2500(트랙 11, 마라톤 7)의 성적에 머물렀고, 사전 경기로 열렸던 골프도 기대했던 순위 밖으로 밀리며 영광군 순위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9위를 차지한 나주시와 불과 130점의 간격이 아쉽기만 했다. 축구와 씨름은 1회전에서 여수와 신안에 각각 패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민선 체육회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 체전에서 한 자릿수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당구와 자전거, 사격, 역도 등 선수 출신 발굴로 괄목할만한 성과와 수확이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체전의 순위 기초가 되는 육상실업 선수 영입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광군체육회는 22개 종목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 기대 이상은 당구 등 6개 종목이며 기대 이하는 골프 등 6개 종목, 순위 예상은 테니스 등 10개 종목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최지 순천시가 43735점을 획득하며 1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위 여수시, 3위 영암군 순이었다. 62회 전남체전은 내년 4월 완도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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