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강종만 군수가 위대한 영광, GREAT 영광을 내걸고 지난 1일 취임했다. 강 군수는 취임사에서 청정부자도시 영광농어업 소득증대와 온 세대 공동체의 따뜻한 복지’ ‘자녀들의 미래가 탈출 영광이 아닌 출발 영광이 될 수 있는 명품교육’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 하고 체육·문화 체험중심 관광도시’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민 중심 행정의 실천을 제시했다.

새롭게 취임한 강군수의 군정방향을 공감하면서 존중한다. 그러나 역대 군수들이 그랬듯 취임사와 년 초 시정연설은 영광을 변화시키고 군정 혁신을 외쳤지만 지역민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기대 이하이다

왜 이렇게 계획과 포부는 거창하지만 결과는 미비한지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역대군수들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취임 초에는 무언가 혁신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예전을 답습하는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원인을 우리지역의 정치적 시스템에서 찾아보자.

단체장은 신이 아니다.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잘못한 현안들을 지적하고 시정시키는 기능이 사라졌다.

집행부를 견제키 위한 의회도 같은 당 소속이 지배하다 보니 견제기능은 사라지고 공존 공생 기능만이 자리 잡았다.

민주당 일색의 정치구도가 지적하고 반대하는 의견들은 무시당하고 일방 통행식 행정으로 잘못된 상황을 방치하는 현실이 돼 버렸다.

그 결과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은 패배했다. 무소속 강종만 후보에게 일격을 당한 근본요인은 권력 독점과 신뢰상실이다.

이제는 무소속 강종만 집행부를 민주당 지배의 군의회가 어떻게 감시하고 견제 할지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이다.

지난 4일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강 군수는 군민을 섬기는 행정 실천 생활화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정착’ ‘청렴 영광 클린 영광’ ‘공직자의 역동적인 자세 전환 필요성’ ‘현장·생활·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공직자들에게 무리되지 않다면 이 같은 지침을 바탕으로 영광군정이 혁신하는 자세로 전환되길 기대한다.

미래 프로젝트를 창조하는 지역 혁신 사업은 공직자의 머리와 손에서 마무리된다. 민원 처리를 우선시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중시하는 공직사회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

편하고 쉬운 길보다는 다소 복잡하더라도 새로운 영광을 창조하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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