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표 축제 상사화 축제 기간 중 9월 17일 "강항의 날" 선포식 갖는다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회장 박석무)는 오는 17일 전남도 대표축제인 상사화 축제기간중에 "강항의 날" 선포식을 영광내산서원과 상사화 축제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강항선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맹렬하게 의병활동을 하면서 최후의 보루로 통제사 이순신장군 진영에 합류해 싸우려 서해로 들어가다가 영광 염산논잠포에서 왜의 수군에 의해 피로 됐다.

그러나 적중에서도 불굴의 투지로 그들과 맞서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백성들을 위해 유학(성리학, 주자학)과 제례문화, 선비복을 한 땀 한 땅 전수해 지금은 "일본유교의 비조"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당일 "강항의 날" 행사내용과 관련해 "YouTube""네이버"에서 "선비한복대회" 로 검색 해 당일 세밀한 행사 일정을 참고할 수 있으며 영광군민을 비롯해 국내 및 다문화가족도 모든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 yug42@naver.com/ 팩스 0504~005~5182/ 상담: 010~3118-3424 / 010-5161-8764 

 

수은 강항(睡隠 姜沆)선생은

수은 강항(睡隠 姜沆)(15671618)선생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유봉마을에서 박사공 강계용선생을 시조로 14세손이며 사숙재 강희맹선생의 5대손으로 태어났다.

선생은 3세부터 백형(伯兄) 저어당 해(齟齬堂 瀣, [맏형]<저어당 : 이이 율곡선생 문>로부터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배우고 익혀 7세에 맹자정비 일화와 8세에 강목촌 일화를 드높일 정도로 총명하였으며 벼슬길에 올라 공조와 형조의 좌랑을 지냈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영광 임진 수성사에서 의병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어 1597년 정유재란이 다시 발발하자 왜의 수군이 한산도를 거쳐 서해로 물밀 듯 들이 닥쳐 선생은 가족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휘하로 들어가려고 배를 타고 가다가 두 형(준과 환)과 함께 왜군에 피로(被虜) 됐다.

선생은 일본에서 시코쿠(四國) 지방의 오즈(大津)성에 약 1, 교토의 후시미(伏見)성에 약 18개월 머물게 된다.

이 포로 길을 우리는 후계세대가 한 맺힌 역사의 현장을 잊지 않도록 강항로드(ROAD)길로 개발하고 강항문화제에서 체험학습에 활용하기로 계획하고 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왜국의 학승(學僧) 순수좌(후지와라 세이카藤原醒窩)는 당시 조선에서 국가의 통치, 지배, 경영이념이자 최고의 선비문화로 르네쌍스를 구가(謳歌)하고 있음을 몹시 동경하며 이러한 경지에 오른 조선의 유교(儒敎)에 갈망(渴望)하였다.

때마침 지성(至聖)의 반열(班列)에 오른 수은 강항선생을 만나자 마자 필담(筆談)을 통해 고매한 학덕(學德)을 지닌 선비임을 순식간에 알아보고서 읍소(泣訴)하며 간절히 사제지간(師弟之間)의 연을 청했다.

이에 선생이 깊은 고민 끝에 허락을 해 제자로서 예법을 갖추고 사서오경과 조선의 유학 이론과 과거제도, 상례 등을 배웠고, 일본에새 유학뿐 아니라 그가 동경(憧憬)하는 심의(深衣) 선비한복을 한 땀 한 땀 짓는 방법까지도 터득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심의(深衣)인 선비한복을 후계세대에 도입해 의복을 단정히 착용함으로써 자세가 달라지고 인성교육을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국제 선비한복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 한 · 일 간의 역사, 문화교류에 적극 앞장서고자 하는 것이다.)

마침내 순수좌(후지와라 세이카藤原醒窩)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를 불러 무()에서 문()으로 강독(講讀)함으로써 일본 최고의 막부를 무장해제(武裝解除)를 시키는 일생 일대의 큰 사건이 되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어 마침내 왜국에서는 근대시대로 나아가는 명치유신(明治維新)을 맞이하게 된다.

순수좌(후지와라 세이카藤原醒窩)의 수제자인 하야시 라잔을 통해 막부(幕府)에서 근대 일본의 주춧돌 역할을 함으로 마침내 수은 강항(睡隠 姜沆)선생은 일본 유교의 비조가 되었다.

수은 강항(睡隠 姜沆)은 왜국에 억류되어서도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발문했고, 곡례전경(曲禮全經), 소학(小學), 근사록(近思錄) 1621책을 수록한 강항휘초(姜沆彙抄)를 일본 공문서관 내각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일본인들은 '일본 근대화과정'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일본으로 건너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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