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맞은 청년의 날을 지내며

국형진
국형진

청년 기본법을 만들어진지 벌써 2년이 되었으며, 이 법에서 명시된 청년의 날이 코로나로 멈췄던 2년을 넘어 3년만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번 청년의날에서 환영사를 하게된 서울부시장은 3포와 N포를 넘어선 청년 실신의 시대에 지자체가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다짐을 하였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권익 발전을 위해 애쓴 공적을 인정하는 인사들에게 훈장과 포장, 표창을 수여하며 격려하였으며 청년의 날을 맞아 인사말을 하였다.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고민하고 다짐하는 날인 청년의 날에 주어진 메시지는 현실의 문제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이었는데, 취업을 위해 고생하는 청년들, 취업을 해도 직무 안정성을 고민하는 청년들, 날뛰는 집값으로 안정된 주거를 갖는데 고민하는 청년들, 자이언츠 스텝, 울트라 스텝, 초 을트라 스텝을 밟아가는 이율의 상승은 청년의 생활비용을 압박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은 이 모든 위기속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이모든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하면서, 역대 정부 최초로 청년문제를 국정과제로 선택하고 이를 이행해나간다고 말하며, 미래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인재 육성, 100만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 데이터, 바이오 산업의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첨단 사업인재 육성에 힘을 쓰며,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50만호 등 청년 주택 지원사업과 청약, 대출 개선사업을 약속했으며, 전세사기 등 청년 피해가 많은 범죄에서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청년 도약지원을 위한 자산형성을 지원하며, 채무 조정과 지원을 통한 재무 건정성 향상을 지원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급여의 현실화와 공정한 기회를 막는 채용 세습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며, 지역별 기회 균등을 위한 노력과 잰더 갈등의 해결을 위한 노력또한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금 준비하는 청년 대책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년들이 주인이 되어 자신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청년 보좌역을 신설하여 청년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의 정책 반영에 가깝도록 할 예정이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참고가 아니라 반영의 대상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의 청년의 날 메시지는 현실의 벽을 넘어 청년이 미래를 꿈 꿀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는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청년의 목소리는 무엇이었을까?

23살 청년과 32살 청년이 출연한 청년의 목소리를 통해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볼수 있었다.

23살 방송국 인턴생활을 하는 여성 청년과 결혼을 준비하는 32살 남자 청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밝히면서 자신들이 불안해 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였고, 구체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23세 청년들에게 미래의 불안을 위로하기 위해 강조된 멘토의 이야기는 상대와 비교하지 않고 나랑 비교하면서, 조급하고 불안한 자신이 만드는 힘들고 어려워지는 현실을 인식하고, 작은 성취로 쌓여가는 지금에 희망을 가지라는 조언과 격려가 있었으며, 32살 남자 청년에게는 실천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생활 계획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작은주택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고, 소비의 관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을 조언하며, 많이 버는 것보다 자산을 잘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보다 오늘 할수 있는 일을 위해 내 마음을 위로 하는 것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국무총리의 철썩같은 약속과 멘토들의 걱정하지 말라는 말.... 행사를 온라인으로 참여한 필자로서는 꼭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청년의 날을 맞이하면서 점점 청년들에 대한 중요성과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청년정첵이 지역에 필요한 정책으로 기획,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무게감과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는 시간이었다.

이제 청년의 날은 지나갔다. 영광군에서도 10월 깊어가는 가을밤 청년들의 이야기와 제안정책을 들어보는 매년 진행하는 청담정담이라는 행사일이 다가 오고 있다. 군정 담당자와 중간지원조직인 청년센터도 노력해야할 문제이지만, 국무총리의 말처럼 청년의 문제는 청년 당사자가 주인이 되어 스스로 제안하고, 도전하여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으로 지역과 국가의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청년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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